'수원 춤바람' 지소연 "연습은 한다고 했는데"

박재웅 2022. 8. 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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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한국 축구의 메시로 불렸던 선수들이 수원 축구장에 춤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승우 선수에 이어 지소연 선수까지 팬들을 위한 흥겨운 댄스 세리머니로 인기몰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 데뷔 첫해.

화려한 득점 퍼레이드 못지않게 특유의 댄스 세리머니로 팬들을 사로잡은 이승우.

[이승우/수원FC] "골을 넣으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아요. 다 같이 좀 더 재밌고, 좀 더 좋고…"

어제 국내 리그 데뷔전을 치른 지소연도 팬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리그 데뷔골에는 감정을 아꼈지만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고는 이승우 댄스 세리머니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지소연/수원FC 위민] "승우 선수가 워낙 춤을 잘 추다 보니까 저도 운동하면서 연습을 했는데 그만큼 못 따라 해서 좀 아쉽고 좀 더 춤 연습을 한번 해보려고요."

이승우도 구단 sns에 '지메시최고'라는 댓글로 화답했습니다.

지소연의 인기는 경기장 밖에서도 대단했습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팬들이 몰리더니…

"전주에서 차 타고 지금 올라왔습니다." "저희는 하남 이모들이에요." "도쿄에서 왔어요."

경기가 끝나고도 자리를 뜰 줄 몰랐습니다.

"잠깐만 천천히 할게요. 지소연 선수가 다치면 큰일나니까 부탁드릴게요~"

"이거 영국에서 산 거에요~"

"팬이에요~ 싸인해주세요!"

풀타임을 뛰면서 피곤할 법도 했지만 발 디딜 틈 없이 몰려든 팬들에게 끝까지 일일이 사인을 해줬고…

[지소연/수원FC 위민] "해드릴 텐데 너무 밀지 마세요~!"

버스에 올라타서까지 팬들을 챙겼습니다.

"한 번만요. 한 번만 봐주세요."

12년간 해외 무대를 누빈 베테랑이지만 팬들 생각에 너무나도 긴장했다는 지소연.

[지소연/수원FC 위민] "제가 진짜 긴장을 하는 편이 아닌데 오늘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선수들에게 계속 강조했어요. 저희가 경기를 잘해야 다음 경기도 볼 수 있는 마음이 생기지 않겠냐…"

다음 골 세리머니에 대한 기대도 던졌습니다.

[지소연/수원FC 위민] "팬분들이 골을 넣고 보는 재미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저도 항상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낌없는 팬서비스에 흥겨운 댄스 세리머니까지 지소연의 신나는 춤바람이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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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김진우

박재웅 기자 (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9851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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