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친윤 또 으르렁..이번엔 '청년'으로 번진 내홍
국민의힘의 당내 갈등이 청년 정치인들의 갈등으로 번졌습니다. 오늘(19일)은 '배후설'까지 나왔습니다. 윤석열 캠프의 청년본부장을 지낸 인사가 이준석 전 대표를 연일 비판하자, 이 전 대표가 '배후에 누군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장예찬/청년재단 이사장 (어제) : 이준석 전 대표의 최근 발언이나 행보에 동의하지 않는 청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어제 기자회견을 자처했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장 이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캠프에 이어, 인수위에서도 청년 관련 직책을 맡아 활동했습니다.
장 이사장은 이 전 대표 측 청년 정치인들이 평범한 2030세대의 문제를 잘 모른다고 했습니다.
특히 이 전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 20억원대 재산 신고를 했다며, 돈 걱정 없는 정치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부모님의 아파트 공시지가가 포함된 재산이라며, '어처구니없는 트집'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장 이사장이 전당대회를 통해 당선된 김 전 최고위원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면서 "배후에 누군가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 맞섰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도 장 이사장이 윤 대통령 측근들의 도움을 받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용태/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분들이 누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분들에 의해서 장예찬 이사장도 이용당하는 것일 것이고, 이 싸움의 본질은 윤핵관들이 민주주의를 무너뜨렸다는 것에 있는데…]
장 이사장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장예찬/청년재단 이사장 : 나는 윤석열 정부를 많이 비판했는데, 친준(친이준석)인 그들은 이준석 대표를 한 번도 비판한 적 없잖아요.]
청년들을 공략한 그간의 성과를 놓고도 "청년들 중에선 이 전 대표 때문에 윤 대통령을 뽑았다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 전 대표가 추진한 대변인 오디션 등은 실패한 것"이라며 엇갈린 주장들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당원으로서 품위 유지를 위반하고, 반복하는 것에 대해 엄정하게 심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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