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없는 여자농구대표팀, 라트비아전서 명확한 숙제와 플랜 확인, 1점차 신승

2022. 8. 1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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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지수는 없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시험대에 올랐다.

공황장애로 빠진 박지수는 9월 2022 FIBA 호주여자농구월드컵 참가가 사실상 불발됐다. 여기에 배혜윤, 이해란 등 높이를 더해줄 자원들마저 빠졌다. 4~5번의 높이는 분명 아킬레스건이다. 그러나 정선민호는 대회를 치러야 한다. 현실적인 플랜을 갖고 나왔다.

우선 공수의 많은 활동량으로 승부를 걸었다. 의외로 로스터를 폭넓게 사용하지 않고 월드컵에서 기용 가능한 멤버들이 나왔다. 일단 다양한 수비전술을 테스트했다. 골밑에 공이 들어갈 때 트랩이 대표적이다. 세부적인 위치에 따라 들어가는 선수, 타이밍이 조금씩 달랐다. 트랩과 함께 강력한 로테이션을 선보였다. 호흡이 좋을 때도 있었고, 아닐 때도 있었다.

앞선의 강력한 압박도 돋보였다. 득점 후 2명 정도는 곧바로 강하게 압박, 과감하게 스틸을 시도하는 장면이 많았다. 공격에선 초반 강이슬의 강력한 3점포 두 방이 나왔다. 세트오펜스에선 공 없는 선수들의 많은 움직임으로 다양한 마무리를 선보였다.

신지현과 박지현의 과감한 림 어택, 최이샘의 컷인이 돋보였다. 코트를 넓게 활용하면서 강이슬의 외곽슛 찬스도 봤다. 3쿼터 중반에 투입된 허예은의 움직임도 괜찮았다. 다만, 4쿼터 들어 골밑 수비에 문제를 드러내며 추격을 허용했다. 실책까지 나왔다.

한국은 다시 신지현이 볼 핸들링을 맡았다. 작전시간 후 지역방어로 승부를 걸었으나 여의치 않았다. 그러나 다시 작전시간 이후 강이슬의 킥 아웃 패스, 박지현의 우중간 3점포로 한 숨 돌렸다. 이후 상대 빅맨에 대한 더블팀이 성공했다.

56-55, 1점차서 정선민 감독이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최이샘의 공격이 실패했고, 5초를 남기고 역전 위기를 맞이했으나 라트비아 역시 공격에 실패, 경기가 종료됐다. 높이에 대한 골밑 수비 숙제가 남은 경기,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이 명확히 드러났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초청 2022 여자농구대표팀 평가전서 라트비아를 56-55로 이겼다. 20일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라트비아와 한번 더 맞붙는다.

[한국 선수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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