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거 "맨유 팬들이 불쌍하다..나는 그 기분을 안다"

이규학 기자 2022. 8. 1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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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을 동정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캐러거는 19일(한국시간) "맨유 팬들이 진심으로 불쌍하다. 글레이저가 클럽을 망치고 있다. 최근 미드필더를 강화하는 모습에서 경영진의 무능함을 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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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을 동정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캐러거는 19일(한국시간) “맨유 팬들이 진심으로 불쌍하다. 글레이저가 클럽을 망치고 있다. 최근 미드필더를 강화하는 모습에서 경영진의 무능함을 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을 계기로 새로운 클럽으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쏟았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명성을 알린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선임했고, 잉여 자원들을 처분하면서 젊은 선수들로 스쿼드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태가 생각보다 심각해 텐 하흐 감독 뜻대로 보강이 이뤄지진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 자원을 최우선시 여겼다. 과거 아약스에서 지도했던 프렌키 더 용을 중심으로 팀을 구상하고 싶었다. 맨유는 몇 달 동안 더 용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더 용은 계속해서 잔류를 선언했다.


결국 시즌 초반 기존 자원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 등이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했다. 하지만 결과는 대참사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동안 브라이튼에 1-2 패배, 브렌트포드에 0-4 대패를 겪었다. 시즌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는 맨유의 모습에 팬들은 좌절하고 있다.


그나마 레알 마드리드의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설득하는데 성공해 보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급한 대로 30대 선수에게 수많은 이적료와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모습을 지켜본 캐러거는 맨유의 경영진을 비판하며 맨유 팬들을 동정했다.


그는 “이상하게 들릴진 모르겠지만 난 맨유 팬들에게 진심으로 동정을 표한다. 리버풀 팬들은 원하지 않은 구단주에 대해 항의하는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그 기분을 안다. 더 용부터 아드리안 라비오, 카세미루까지 그들은 전혀 다른 스타일의 선수들이다. 여기서 계획이 무엇인가? 전략이 어디있나? 너무 부끄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은 외부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순간에 선수를 영입하는 모습을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다. 톱 클럽은 패닉에 빠져서는 안 된다. 글레이저 구단주가 신경 쓰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 맨유 팬들은 글레이저에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클럽이 망가지고 있고 장기적인 개선 정책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작년 5월 맨유 팬들은 글레이저 가문에 항의하기 위해 경기장에 난입해 리버풀과의 재경기를 이끌었다. 현지 팬들은 글레이저의 경영 방식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고 그대로 분노를 표출했다. 라이벌 클럽의 레전드인 캐러거는 맨유의 구단주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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