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고 또 오르는 햄버거값.."한 끼 먹기도 부담스럽다"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격이 잇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19일)은 맥도날드가 올 들어 두 번째로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싸고 간편한 한 끼 식사로 특히 학생들도 즐겨 찾는 게 프랜차이즈 햄버거인데, 이제는 학생들도 부담스럽다고 말합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오는 25일부터 햄버거 값을 평균 4.8% 올립니다.
현재 4600원인 빅맥 버거는 300원 올라 4900원이 됩니다.
맥도날드는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등이 올라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일부 품목 가격을 평균 2.8% 올린 뒤 반년 만의 추가 인상입니다.
지난해 말이나 올 초 이미 가격을 한 차례씩 올린 버거킹과 롯데리아 등 다른 프랜차이즈도 비용 상승을 이유로 최근 잇따라 가격을 추가로 올렸습니다.
어제는 가성비를 내세운 노브랜드 버거도 8개월 만에 제품 가격을 다시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햄버거가 끼니로 익숙한 대학생들은 걱정입니다.
[김도연/서울 수유동 : 생활비를 받아서 쓰거나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면 100원, 200원도 큰돈이기 때문에 덜 먹을 것 같습니다.]
이렇다 보니 패스트푸드는 저렴하다는 인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김태흥/서울 창천동 : 패스트푸드라는 게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했었으니까 많이 먹기는 했는데 요즘 들어서는 자주 먹지는 않는 것 같아요. 햄버거 한 번 먹으면 1만원 넘게 나오거든요. 한 몇 개 좀 시키다 보면.]
여기에 우윳값도 비싸질 전망입니다.
서울우유는 최근 우유 도매가격을 리터당 58원 인상했습니다.
소매가격에 반영되면 흰우유는 리터당 최대 600원가량 오를 예정이어서 유제품을 쓰는 커피 가격 등도 영향을 받을 걸로 보입니다.
[박민주/경기 안양시 : 아메리카노를 못 먹어서 카페 가면 (카페)라테를 위주로 먹는데 가격이 인상되면 아무래도 조금 부담이 될 것 같아요.]
계속되는 고물가 속에 주머니 사정 얇은 학생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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