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박학기 "표절 논란, 날카로운 칼 같은 관심보다 경광봉 같은 관심 필요해"

MBC라디오 입력 2022. 8. 19. 20: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수 박학기>
- 집밥 같은 발라드, 페스티벌로도 즐길 수 있어
- 김광석은 '거울 같은 사람'
- 표절 의심은 모든 뮤지션이 안고가야 할 숙제
- 月 저작권료 200원? 제2 제3의 BTS 싹 자르는 것
- '저작권 = 뺏기는 돈'이란 인식 없어졌으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가수 박학기

◎ 진행자 > 한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더위를 식혀줄 선선한 바람이 기대되는 이맘때쯤에 아름다운 목소리와 기타 소리 함께 듣는 건 어떨까요. 기타와 아름다운 미성하면 떠오르는 분이 계시죠. 바로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 계신데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박학기 님 안녕하십니까?

◎ 박학기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박학기입니다.

◎ 진행자 > 저희 세대에게는 정말 슈퍼스타신데 어떻습니까? 지금 청취자 분들 많이 기다리고 계셨고 또는 깜짝 놀라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어떻게 ‘뉴스하이킥’에 박학기 님이 나오셨나.

◎ 박학기 > 항상 나오고 싶었는데 워낙 좋은 방송이고 또 대기자가 많아서 몇 년 기다려야 된다고 그러더니 드디어 순서가 왔네요. 영광입니다.

◎ 진행자 > 우리 청취자 여러분께 직접 인사 좀 해 주시죠.

◎ 박학기 > 사실 이 스튜디오는 저한테 너무 익숙하고 오늘 가족, 여자들이 흔히 하는 표현으로 친정 같은 느낌이라 그럴까요. 제가 데뷔하고 나서 정말 MBC 라디오에서 많은 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늘 친근한 자리인데 요즘 자주 뵙지는 못했는데 모처럼 이렇게 뵙게 돼서 너무 반갑고요. 또 비 많이 오는데 여러분들 별 피해 없이 잘 지나시기 바랍니다.

◎ 진행자 >  앞서 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싱어송 라이터라는 소개를 드렸습니다. 무척 노래를 많이 부르시기도 하셨지만 많이 작사·작곡을 해오셨잖아요. 최근에는 어떻습니까. 최근에도 곡을 만드셨죠?

◎ 박학기 > 그런데 곡을 그렇게 많이 발표하고 있지는 않고요. 최근에는 음악 곡을 쓰고 노래 부르는 것도 하지만 제 입장에서 선배 입장이 많이 되다 보니까 후배들과 함께 여러 가지 공연을 많이 만들게 되는 것 같아요. 예전에 친구였던 김광석 콘서트부터 또 작년에는 제 선배님인 아침이슬 김민기 선배님 트리뷰트 음반이나 공연 같은 것도 하게 되고 함께 모여서 사람들 이렇게 좋은 친구들 선후배가 모여서 함께 뭔가 우리끼리 음악의 축제를 만드는 것이 굉장히 매력 있는 일이고 또 하다 보니까 또 제가 좀 해야 될 일이라 생각해서 그런 일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대한민국 음악사를 홀로 지키시는 듯한 느낌도 들고 후배들 챙기시고 그런 가운데 공연에 방점을 쾅 찍어주셨어요. 최근에 그래서신가요. 페스티벌 총감독까지 하신다면서요.

◎ 박학기 > 예, 올해 9월에 9월 23~25일에 발라드 페스티벌을 아마 굉장히 규모가 커요. 3일 동안 21명의 굉장히 여러분들이 좋아할 만한 그런 유명한 뮤지션들이 잠깐 몇 곡 부르는 게 아니라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계속 축제처럼 이어져요. 한 가수가 나오면 가령 세팅하는 것 또한 공연이에요. 여러분들이 그 가수들이 무대를 준비하는 것도 테스팅 하는 것도 보시고 하다 그 가수 공연이 끝나면 바로 그 다음 가수가 또 테스팅하고 하고 해서 하루에 일곱 가수가 한 각자 거의 한 1시간의 시간을 쓰는 거니까 그런 공연을 3일 동안 하고요. 강촌의 아주 잔디밭이 좋은 곳에서 또 갈 때도 웬만하면 기차 타고 가는 동안 이미 우리의 추억과 함께 공연에 예열을 하시라고 그렇게 멋진 축제를 한번 만들어보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이 바로 다음 코너가 김현철 씨가 진행하시거든요. 춘천 가는 기차 딱 생각이 나네요.

◎ 박학기 > 그 공연은 김현철 씨가 참석을 못해서 너무 안타까워하고 있어요. 제일 먼저 제가 전화를 했었는데 다른 공연과 이틀 상간으로 공연이 돼 있어서.

◎ 진행자 > 그렇군요. 근데 사실 저도 2주 전에 록페스티벌 우리 아이들하고 다녀왔지만 재즈페스티벌도 있고요. 발라드 페스티벌은 사실 많이 들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 박학기 > 사실 보면 말이죠.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들어왔고 좋아하는 분야가 발라드거든요.

◎ 진행자 > 그렇죠.

◎ 박학기 > 발라드는 마치 그냥 집에서 늘 먹는 밥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특별한 외식이 아니라. 그래서 정작 발라드만 전문으로 하는 페스티벌이라는 거는 따로 존재하지 않았어요. 어찌 보면 항상 발라드는 페스티벌이잖아, 이럴 수도 있는데 좀 더 발라드를 듣기 좋은 시기에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음향 시설에서 가장 행복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만들고 싶었는데 이번에 그런 기회가 돼서 즐겁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우리 박학기 님이 총감독을 맡으신 대한민국 발라드페스티벌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강촌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학기 님 모셨는데 말씀만 들어도 좋긴 하지만 말씀만으로는 도저히 안 되지 않습니까? 직접 곡을 청해야 될 텐데 라이브로.

◎ 박학기 > 저쪽으로 좀 옮겨서.

◎ 진행자 > 어떤 노래 불러주시겠습니까?

◎ 박학기 > 글쎄요. 하고 싶은 노래 너무 많았는데 시간 많이 주시면 한 10곡 쯤 하고 싶었지만

◎ 진행자 > 100곡 듣고 싶습니다.

◎ 박학기 > 오늘 아무래도 제 1집에 있던 노래이기도 하고 발라드, 추억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제 노래 중에서 ‘향기로운 추억’이란 노래를 한번 준비해 봤습니다.

◎ 진행자 > ‘향기로운 추억’ 그러면 준비를 해 주시고요. 우리 박학기님이 불러주시는 ‘향기로운 추억’ 오랜만에 직접 한번 듣는 아주 호사를 제가 누릴 것 같습니다. 미니로 하창환 님 정말 반갑습니다. 진심 팬이에요, 유튜브로 은이사랑님 세월을 비껴가시네요. 예전 모습 그대로이신데요. 반갑습니다, 미니로 오송자 님 오늘 계탔네요. 향기로운 추억 너무 좋아해요. 학기 님 페스티벌도 잘 되길 바랍니다. 무척 많은 팬들께서 지금 들어와 주고 계십니다. 조율되셨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학기 > 반주 쓰는 것보다 그냥 라이브니까 그냥 좀 허전하더라도 기타로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자 > 네, 고맙습니다.

<향기로운 추억♬>

◎ 진행자 > 미니로 박주현 님 캬오, 어쩜 기타만으로도 꽉 채우시네요. 노래도 좋아요. 제대로 추억 소환합니다. 이런 분 많으실 거예요. 지금. 유튜브로 함손구 님 정말 감동입니다. 유튜브로 박미자 님 아~ 달달해 비 오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요. 90**님 문자로 주셨네요. 눈물 나서 일손 멈추고 듣고 있어요. 황홀합니다. 95**님 감사합니다. 박학기 님 귀 호강하네요. 이 문자와 댓글에도 담겨 있지만요. 특히 발라드는 그런 말 많이 들으셨죠. 어? 내 얘기인데. 저 가수가 어떻게 이걸 알지, 이런 것들이 많지 않습니까?

◎ 박학기 > 음악이라는 게 그런 것 같아요. 사이먼 앤 가펑클의 ‘The Sound of Silence’라는 노래를 들으면 갑자기 고등학교 시절 과거로 확 가거든요. 음악이 그 가수가 특별히 노래를 잘해서, 특별하게 노래가 좋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그 노래 하나를 들음으로써 내 기억 속에 이렇게 덮여져 있던 그 추억 하나가 수십 년 전에 어느 가을이 그 오빠가 이렇게 확 다 떠오르기 때문에 그래서 음악이 필요한 것 같고 특히 발라드는 그런 면이 더 많은 것 같아요.

◎ 진행자 > 특히 그런 가운데 다른 음악 장르보다 발라드는 일반 보통 사람들의 그런 어떤 감정 희로애락 그중에서 조금 더 슬픈 것들이 좀 많은 것 같은데 그럼 박학기 님이 실제로 곡을 만드실 때 대부분을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서 만드시나요? 아니면

◎ 박학기 > 경험도 있고 또는 영화를 보고 나서 또는 드라마 같은 거 막 몇 편 보고 나면 푹 빠지잖아요. 그럴 때 만들게 될 때도 있고 아무래도 뭔가 이렇게 집중해서 저도 많이 젖어 있을 때 곡을 쓰게 되고 그런데 그때 나온다기보다는 보통 때 있었던 여러 가지 그런 감정의 조각들이 이렇게 머릿속에 채워져 있다가 어느 순간에 그게 어느 형태를 만드는 게 아닌가.

◎ 진행자 > 그렇군요. 앞서 시작할 때 김광석 님 이야기도 해 주셨고 김민기 선생님 추모공연 말씀도 해주셨는데 김광석이라는 이름은 그냥 이렇게 우리가 떠올리면 그냥 가슴이 너무 아리잖아요. 박학기 님은 더더군다나 절친이셨지 않습니까?

◎ 박학기 > 그렇죠. 3살 때 옆집에서 살던 친구였기 때문에

◎ 진행자 > 대구에서요.

◎ 박학기 > 예, 부모님끼리도 너무 가까우시고 어찌 보면 정말 오랜 친구죠. 물론 성장기에는 서로 모를 수도 있었지만 사실 제일 비밀이 없고 매일 통화하고 그러던 친구였기 때문에 제가 경험한 가장 힘든 사별이었어요. 그래서 오랫동안 많이 힘든 건지 뭔지 모르지만 묘한 기분, 가장 힘들었던 게 지금 생각해 보면 친구가 가슴이 막 슬프고 그립고 그래야 되는데 몇 년 동안 막 되게 힘든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노래를 듣기가 싫었어요. 라디오에서 김광석의 노래가 나오면 저도 모르게 화들짝 뭐 들킨 것처럼 라디오 돌려버리고 그랬던 시기가 있었는데 지나고 생각하고 보니까 그것도 어떤 슬픔에서 오는 어떤 트라우마 같은 게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저는 전혀 그분을 뵌 적도 없고 노래만 들었었는데 영국에서 제가 유학하던 시절에 사망소식을 접했거든요. 그냥 막 이 세상이 멈춘 것 같고 아마 많은 분들이 그런 느낌을 느끼셨을 거예요. 너무나 잘 아시는 박학기 님에게 김광석이라는 분은 어떤 분이셨습니까?

◎ 박학기 > 글쎄요. 그냥 거울 같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해요.

◎ 진행자 > 거울 같은 사람요.

◎ 박학기 > 무슨 의미냐 하면 저한테 뭐가 묻었을 때 이 사람 이거 묻은 거 얘기하면 불편할 텐데 하고 말을 못 할 수 있잖아요. 그냥 얘기해 줄 수 있는 내가 거울을 보듯이 야 너 뭐가 문제가 있어, 또 뭐가 어떤데라는 거를 남한테 충고라는 걸 함부로 하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어느 순간에 들었어요. 충고는 마음의 계좌가 높은 사람한테 해야 된대요. 내가 잘 모르는데 가령 길 가다 지면 적당히 만난 사람한테 우리 흔히 표창원 씨 내가 진심으로 한 얘기인데 당신 이거 안 좋아 이런 얘기는 절대 아무 의미가 없대요. 그냥 기분만 나쁠 뿐이래요.

◎ 진행자 > 기분만 나쁘죠.

◎ 박학기 > 충고를 하려면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통장 하나가 생긴다고 생각하는데 통장의 감정의 계좌가 높을 때 그 충고가 충고로 받아들여진다고 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광석이랑 저는 서로에게 어떤 얘기를 해줘도 그렇구나, 내가 그랬니라고 받아들여줄 수 있는 친구였어요. 그래서 내가 거울을 보듯이 나에 대해 정확하게 봐줄 수 있는 친구였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과거에 옛날에 두 음악인이 지음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그 생각이 떠오르네요. 두 분 사이가. 그런가 하면요. 가수 조규찬 씨가 우리 박학기 님에 대해서 노래 인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사람, 이건 알고 계시죠? 얘기한 건.

◎ 박학기 > 무슨 부채 관계가 있었나, 왜 이렇게 좋게 얘기해줬을까. (웃음)

◎ 진행자 > 그리고 유리상자 박승화 님과는 공연도 지금 같이,

◎ 박학기 > 많이 하고 있고 박승화 씨, 또 이세준 씨는 같이 방송도 많이 하고 있고요. 그냥 친형제 같은 친구. 그리고 저도 이게 늘 제가 노래 연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이상씩 저도 유튜브에서 박학기TV라고 해서 한 3시간씩 막 2시간씩 노래를 해요. 사실 관객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런데도 이 두 분은 하고 있으면 갑자기 문 열고 누가 들어와요. 노래 도와주러 왔다고 그런 제 삶에 정말 선물 같은 그런 후배들이죠.

◎ 진행자 > 수많은 음악인들 뮤지션 분들하고 허물없이 지내시고 도움을 주시기도 하고 함께 하시기도 하고 하시는데 최근에 많은 분의 사랑을 받고 있던 유희열 씨가 소위 말하는 표절 논란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시니까

◎ 박학기 > 여러 가수의 그게 갑자기 화두가 돼서 막 여기저기 하루가 멀다하게 이 곡도 표절 아니야 이런 게 굉장히 많이 나오더라고요.

◎ 진행자 > 그러니까요. 이 상황 자체를 선배로서 어떻게 지켜보셨어요?

◎ 박학기 >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모든 뮤지션들이 안아야 하는 숙제는 내 곡이 표절이란 의심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어찌 보면 말이죠. 특히 블루스 이런 쪽 음악 들으면 다 표절같이 느껴지기도 해요. 록앤롤. 왜냐하면 가는 길이 너무 비슷해요. 패턴이. 쉽게 말해서 이렇게 딱 찍으면 내비게이션에 가는 경로랑 너무 비슷합니다. 그래서 아차 하면 그 길을 따라갔다고 오해를 살 여지도 상당히 있어요. 그래서 저는 여기서 제가 함부로 그런 걸 얘기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닙니다만 요즘 보면 유튜브에도 굉장히 이것도 표절이야 표절이야 많이 나오는데 그럴 수 있겠다 하는 곡도 있고 제가 음악하는 입장에서 감히 얘기하건데 이건 분명히 의도치 않았고 나라도 나올 수 있는 경우라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경우는 정말 작가가 마음을 먹고 표절하면 걸리지 않을 수 있어요. 왜냐하면 표절이라는 게 법적인 테두리가 있습니다. 몇 소절이 비슷해야 되고 어쩌야 되고 그거 피해서 어떤 레퍼런스를 잡으면 오히려 안 걸릴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음악이라는 거는 계속 그것을 좋아하고 따라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게 나오기 때문에 무의식 중에 정말 많이 튀어나옵니다. 저도 반성컨대 제 노래 중에 정말 많은 곡들은 비틀즈에 영향을 받은 곡들도 있을 것이고 조동진 선배님 제 선배님들 시인과 촌장 선배님들 정말 많은 영향을 받을 거예요. 그러나 누구도 이거를 그 사람의 의도를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저는 의도치 않았지만 무의식에서 나오는 것은 참 그것을 욕하기 어렵다고 생각도 합니다. 그러나 걸리지 않았지만 의도한 것은 나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모든 뮤지션들은 나는 언제든지 누군가의 창작물에 영향을 받아서 그것이 오해를 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또 많은 대중 요즘 날카롭게 지적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상당히 날카로운 것도 있고 지금 이 시기에 어떤 지금 너무 어필하시려는 분들도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다소 억지도 있고요. 음악을 해본 입장에서는 이건 절대 의도하지 않은 거고 이건 표절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도 있어요. 그런데 여러분들의 관심은 정말 필요한데 그 관심이 너무 날카로운 칼을 들고 찌르시는 관심보다는 뭐랄까 경광등 같은 거 가지고 이쪽은 조심해요라고 주의를 주고 인도를 해주는 용도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던지시는 말씀에 굉장히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표창원이 만난 사람>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 박학기 님과 이야기 나누고 또 노래도 청해 듣고 이렇게 아주 정말 좋은 시간을 갖고 있는데요. 그런데 앞서 박학기 님 발라드를 집밥에 비유해 주셨는데 저는 공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저희들 정말 어렸을 때부터 그냥 길거리에 나온 스피커에서 흘러나온 노래 가게에 들어가면 흘러나온 노래 어디 가나 나오는 그 발라드 음악들을 들으면서 살아왔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걸 돈을 내고 들어야 된다는 생각을 전혀 안 가졌어요.

◎ 박학기 > 그럴 수 있죠.

◎ 진행자 > 최근에 보니까 편의점에서 월 200원씩만 내면 얼마든지 들어도 된다, 법원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던데 어떻게 보세요?

◎ 박학기 > 참 이게 굉장히 민감한 얘기인데요. 2012년도에 아마 처음으로 스타벅스를 상대로 소송을 했어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서. 왜냐하면 해외에서는 이미 우리 대부분의 어느 정도 저작권의 형태가 갖춰진 나라들은 이런 요금을 받습니다. 그런 카페 같은데 경우에 보통 적은 나라가 1만 5천 원에서 많은 나라는 한 6만 원 정도 받아요. 한 달에. 스페인 같은 경우가 우리보다 GDP가 낮아도 3만 원 정도 받는 걸로 알고 있고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스타벅스를 상대로 소송을 했죠. 그런데 대법원에서 해외 사례를 다 조사하고 2만 원쯤 받으면 돼요. 2만 원을 징수를 하게 해줬어요. 그래서 스타벅스에서 2만 원씩을 징수를 받아서 저작권이 분배가 되고 있었는데 이후에 다시 소상공인 쪽에서 소송이 일어나서 안타깝게도 정부에서 법을 바꿨어요. 그래서 소상공인 보호라는 차원에서 2만 원 받던 걸 갑자기 2천 원으로 내렸습니다. 그래서 스타벅스는 알았어 2만 원 낼게 하다가 니네 정부에서 2천 원 내려 하고 2천 원으로 내려버렸죠. 그래서 그것이 굉장히 화두가 돼 있는 상황에 편의점에서 편의점 사람도 별로 안 오고 가는데 하는 걸로 문제가 생겨서 대법원에서 200원 내면 된다, 이렇게 된 거죠. 200원이라는 거는 우리가 개인적으로 다 이렇게 휴대폰에 무슨 음악 서비스하고 내잖아요. 한 달에 5, 6천 원 내잖아요. 개인이 한 100곡 들어도 거기 나가는 돈이 있는데 편의점에서 한 달 동안 24시간 보통 틀게 되면 한 1만 곡 나옵니다. 그런데 200원을 낸다는 거는 그거는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화를 이끌어가는 수많은 뮤지션들 창작자들은 그것이 창작을 할 수 있는 기본이 되는 건데 제2 제3의 BTS 그 싹을 자르는 게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도 합니다. 저작권이라는 것은 그냥 뺏기는 돈이라는 생각을 없앴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그런 게 굉장히 많아요. 너무 긴 얘기지만 종교음악 같은 데는 아예 저작권 징수를 못 하고 있습니다. 종교음악 열심히 하시는 분들은 그냥 수입이 안 되고 이건 좀 국회나 이런 데서도 많은 분들 나에게 많이 투표를 해주는 많은 표가 많은 분들도 중요하지만 조금 더 국제적으로 더 문제가 우리나라에서도 팝송도 있으니까 징수를 해줘야 되잖아요. 외국에.

◎ 진행자 > 문제가 있네요.

◎ 박학기 > 외국에서는 2만 원, 5만 원 받아서 우리 걸 징수 받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2천 원, 그것도 더 내려가서 문제는 지금 국제적으로 문제가 돼서 해외에서 지금 저희 정부를 상대로 소송준비를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 진행자 > 국가상대 소송이요.

◎ 박학기 > 너무 차이가 크니까요. 너희들은 2만 원 5만 원에서 나눠졌는데 너희들은 2천 원? 그러더니 더 내려가 이러니까 지금 국제적인 문제가 좀 되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냥 우리도 모든 면에서 문화적으로 선진국이 돼가고 있는데 세계적인 그런 선진국들의 기준은 맞춰줬으면 하는 게 저작자로서 바람입니다.

◎ 진행자 > 지금 말씀을 듣다 보니까 앞서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는 발라드 특히 발라드뿐만이 아니라 음악을 그냥 우리에게 늘 존재하는 돈을 낼 필요가 없는 그런 것인 것처럼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물론 소상공인 분들은 힘드시니까 어려우시고 그분들이 부담을 더 많이 지지 않는 방법을 찾아서라도

◎ 박학기 > 적정한 선을 너무 한쪽에 치우치지 않았으면 하는 게 바람입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요. 또 한 가지 문제가 저작권이 무척 싸게 헐값으로 이렇게 취급되는 것도 문제지만 그렇게 얻어진 저작권도 실제 뮤지션들에게는 얼마 안 간다면서요.

◎ 박학기 > 여러분들 우리가 스트리밍한다고 그래서 음악 듣잖아요. 한 곡 들으면 총 여러분들이 900원 이렇게도 받고 하잖아요. 그 스트리밍에서 7원 정도가 음악 쪽으로 옵니다.

◎ 진행자 > 7원이요?

◎ 박학기 > 예, 그 7원 중에서 그 음반을 제작한 회사들 있잖아요. 똑같진 않습니다만 대체적으로 회사에 한 이것저것 떼면 한 2.78원이 가는 걸로 알고 있고요. 그 다음에 작사·작곡자한테 한 번 나갈 때 0.6원 정도 나옵니다.

◎ 진행자 > 0.6원이요?

◎ 박학기 > 그럼 작사·작곡 분리가 되면 0.3원, 더 나아가서는 그 노래를 부른 가수 있잖아요. 실연권이라고 그러는데 실연권으로 0.33원 정도 돼요. 그런데 이게 가수가 아니라 드럼 기타 베이스 모든 분들이 나눠가집니다. 그러면 내 노래 한 번 나올 때 아무리 가수가 열창해도 0.1원이 안 될 겁니다. 그러니까 사실 더 안타까운 건 이 노래를 만든 사람이 내가 이렇게 만들어서 제작비를 들였으니까 나는 내 노래에 한국에 얼마에 팔렸으면 좋겠어요 하고 이야기 주장할 수 있는 게 시장 논리인데

◎ 진행자 > 자기 상품인데.

◎ 박학기 >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아요. 내 의도와 상관없이 그냥 스트리밍 하고 나눠서 주는 대로 받으니까 어쨌든 현실적으로 좀 여러 가지 입장이 서로 다르긴 하겠습니다만 저작자들도 창작하시는 분들이 좀 좋은 환경에서 좋은 작품을 할 수 있게 그래서 우리가 위로되는 음악을 더 많이 들을 수 있게 된다면 좋을 것 같고, 끝으로 영국에서는 국회에서 이런 것에 대해서 논의를 해서 보고서를 만들고 있다고요. 그 초안이 그거라고 합니다. 점점 스트리밍 문화가 좋아지면서 우리는 음악을 너무 듣기 편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로 인해서 앞으로 우리는 좋은 음악을 점점 듣기 힘들게 될 것이다. 영국에서 국회에서 그들이 의원들이 스스로 만든 보고서의 첫 번째 글귀입니다.

◎ 진행자 > 우리 국회에서 좀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 박학기 님 이제 보내드려야겠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노래도 감사하고요.

◎ 박학기 >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