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기 중거리슛 장착? 사령탑의 근거 있는 자신감

용인/최창환 2022. 8. 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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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빅맨 하윤기(23, 204cm)가 2년차 시즌을 맞아 부단히 중거리슛 연습을 하고 있다.

하윤기가 2년차 시즌을 맞아 중거리슛 연습에 매진한 이유다.

슛 거리는 길지 않은 빅맨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하윤기가 중거리슛을 장착하는 것은 KT의 올 시즌뿐만 아니라 하윤기 개인의 미래를 위해서도 대단히 중요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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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최창환 기자] 수원 KT 빅맨 하윤기(23, 204cm)가 2년차 시즌을 맞아 부단히 중거리슛 연습을 하고 있다. 스스로 중거리슛을 장착해야 할 필요성을 깨달았고, 사령탑 역시 발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윤기는 19일 울산 현대모비스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연습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27분 36초 동안 팀 내 최다인 20점에 3리바운드를 곁들였다. KT는 하윤기의 활약을 앞세워 77-67로 승리했다.

주목할 점은 하윤기의 공격루트였다. 포스트업은 몇 차례 실패했지만, 하윤기가 시도한 4개의 중거리슛은 모두 림을 갈랐다. 하윤기의 중거리슛은 위치, 거리를 가리지 않았다. 탑(1개), 베이스라인(2개), 45도(1개)에서 자신 있게 중거리슛을 던지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자유투 역시 10개 가운데 8개를 성공시켰다.

지난 시즌 데뷔한 하윤기의 주된 공격루트는 허훈과의 2대2, 풋백득점이었다. 중거리슛은 시도 자체가 적었을 뿐만 아니라 성공률도 대부분의 위치에서 리그 평균을 밑돌았다. 하윤기가 2년차 시즌을 맞아 중거리슛 연습에 매진한 이유다. 하윤기는 오전 웨이트 트레이닝에 앞서 약 45분, 야간 1시간을 송영진 코치와 함께 하며 슛 자세를 교정하고 있다.

하윤기는 “중거리슛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그동안 제 타이밍에 슛을 못 던지다 보니 농구를 더 어렵게 하는 기분이었다. 송영진 코치님이 슛 자세를 잡아주신 덕분에 포물선이 낮았던 부분이 개선됐다. 포물선이 높아지니 아무래도 더 잘 늘어가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하윤기의 지난 시즌 슛차트. 붉은색은 1등급(상위 33.3% 미만), 노란색은 2등급(상위 33.3~66.6% 미만), 초록색은 3등급(상위 66.6% 이상)을 의미한다. 하윤기의 중거리슛 성공률은 리그 전체 성공률과 대비하면 대부분 중하위권이었다.
KT는 지난 시즌 활약한 캐디 라렌과의 재계약을 포기, 수비에 강점을 지닌 랜드리 은노코와 계약했다. 슛 거리는 길지 않은 빅맨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하윤기가 중거리슛을 장착하는 것은 KT의 올 시즌뿐만 아니라 하윤기 개인의 미래를 위해서도 대단히 중요한 과제다.

서동철 감독은 하윤기의 중거리슛 향상에 대해 자신감을 표했다. “슛이 나쁜 선수는 절대 아니다. 예전부터 ‘좋아질 여지가 있다’라고 생각했는데 오프시즌을 맞아 연습을 꾸준히 했다”라고 운을 뗀 서동철 감독은 “대학 때는 슛 연습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프로에서는 꼭 갖춰야 한다. 아직 미완성이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겠지만, 연습하는 것을 보며 은노코와의 공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서동철 감독은 또한 “시즌은 길다. 시즌 초반에 안 들어갈 순 있겠지만, 적어도 시즌 중반이 되면 중거리슛이 약하다는 소리는 안 나올 것이다. 내가 자신할 수 있다”라며 하윤기에게 힘을 실어줬다.

오프시즌 프로팀과의 첫 연습경기부터 갈고 닦은 중거리슛을 선보인 하윤기는 “연습경기니까 자신 있게 던졌다. 중거리슛을 던져서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고, 옵션이 많아져서 농구도 더 재밌게 했다. 개막 전까지 열심히 준비해서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_최창환 기자, KBL 기록 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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