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김원웅 전 광복회장 8억 원대 비리 의혹 관련 조만간 검찰 고발

정동훈 2022. 8. 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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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횡령 의혹으로 물러난 김원웅 전 광복회장에 대해서 국가보훈처가 감사를 벌였는데, 8억 원대 비리 혐의를 적발해서 김 전 회장과 임직원 네 명을 조만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직무를 수행한 만큼 떳떳하다"면서, 감사 결과를 부인했습니다.

정동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2년 전 광복회가 성남시와 협약을 맺고 독립유공자를 소개하기 위해 낸 만화책입니다.

사업비는 10억 6천만 원.

광복회는 성남문화재단 전 직원이 추천한 인쇄업체에 수의계약을 통해 사업을 맡겼습니다.

국가보훈처는 감사 결과 당시 선정된 업체가 제시한 금액이 다른 업체에 비해 90% 이상 비쌌는데도, 김원웅 당시 회장이 납품가를 낮추는 조치를 하지 않아 광복회에 5억 원의 손해를 입혔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전 회장 모친이 독립운동가 100인에 선정된 것도 문제라고 봤습니다.

[박민식/국가보훈처장] "(김 전 회장 모친인) 전월선 이분은 페이지가 430페이지에요. 백범 김구는 290페이지에요. 사업 자체에 대해서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법인카드 사용에서도 식당에서 289건, 편의점과 빵집, 심지어 약값과 병원치료비까지.

김 전 회장이 2년 여간, 총 2천2백만 원가량을 개인적 용도에 썼다고 보훈처는 판단했습니다.

보훈처는 김 전 회장과 임직원 4명을 업무상 배임과 사기 등의 혐의로 조만간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김 전 회장이 지인 등 7명을 채용하면서 면접표를 사후에 작성하는 등 부정채용 정황도 있지만, 형사 처벌은 어려워 고발하진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 측은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 일일이 해명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 만큼 떳떳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원웅 전 회장은 광복회가 국회에서 운영하던 카페 수익을 개인용도로 쓴 의혹 등으로 지난 2월 물러났고 이후 감사가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권지은 / 영상출처: 유튜브 '성남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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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권지은 / 영상출처: 유튜브 '성남TV'

정동훈 기자 (jd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9838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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