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발사 장소 틀렸다" 조롱..군 "판단 변함 없어, 기만전술"
김여정 부부장은 한미 당국이 파악한 '미사일 탐지 결과'도 조롱했습니다. 그제(17일) 우리 군이 발표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장소가 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은 판단에 변함이 없다고 반박했는데, 그 근거가 뭔지 김민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군은 지난 17일 북한이 평안남도 온천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김여정 부부장은 실제 미사일 발사 장소는 평안남도 안주 시의 '금성 다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안주시는 온천에서 약 92km 떨어진 지점입니다.
그러면서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추적감시를 한다고 말하지만 발사 지점 하나 제대로 밝히지 못한다"고 조롱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의 판단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정보당국은 다양한 탐지자산을 통해 정확한 발사지점뿐 아니라 사거리와 궤적 등 다른 제원 분석도 어느 정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김 부부장이 미사일 발사지점이라고 주장한 금성 다리는 발사 당일 폭우로 침수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김 부부장의 주장은 일종의 기만전술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순항미사일은 낮은 고도 등 때문에 탄도미사일보다 탐지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순항미사일 발사 당시 열과 폭발 등을 위성과 레이더 등 탐지자산이 세밀하게 포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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