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국민의힘 청년 정치인들의 '피곤한 SNS' / 윤 대통령, 아오리 사과 들고 "이게 빨개지나?"

김민지 입력 2022. 8. 19. 19:41 수정 2022. 8. 1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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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여권 청년 정치인 두 사람, 요즘 피곤해보입니다.

[기자]
네, SNS로 피곤한 설전을 이어갔는데요.

지켜보기만 해도 피곤할 정도입니다.

시작은 친윤계 인사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했죠.

Q. 어제 이준석 전 대표만 청년 정치인이 아니라면서, 비판 기자회견을 했죠.

그러자 이 전 대표는 어제, "그렇게 해서 네가 더 잘 살 수 있다면 너를 응원하겠다"며 비꼬았는데요.

오늘은 "장발장이 빵을 훔쳐도 호구지책이고, 예찬이가 어떤 길을 가도 호구지책"이라며 "그냥 레미제라블"이라는 글을 썼습니다.

Q. 장 이사장이 권력에 붙어서 호가호위한다면서 비꼰거네요.

네, 장 이사장도 판을 키웠는데요.

이 전 대표를 옹호하는 다른 청년 정치인들을 향해

사회 경험 없이 정치권을 어슬렁거린다는 뜻을 담은 '여의도 2시 청년'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정도까지 추해질 줄 몰랐다", "전형적인 꼰대"라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Q. 보는 사람도 피곤한데, 오늘 당 윤리위가 경고에 나섰다면서요?

네, "당내 자중지란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면서, "당의 위신이나 다른 사람 명예를 훼손하면 엄정하게 심의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라는 표현이 있어, 이 전 대표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초록사과와 빨강사과 사이에 대통령이 있네요.

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물가를 점검하러 마트를 찾았을 때 했던 질문이 뒤늦게 화제가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11일, 비상경제회의 현장 시찰)]
"이건 뭐예요?"

[현장음]
"아오리 사과…."

[윤석열 대통령(지난 11일, 비상경제회의 현장 시찰)]
"당도가 좀 떨어지는 건가?"

[현장음]
"당도보다는"(오른쪽 아저씨) "제일 먼저 생산되는 게 조생종 사과인데…."(왼쪽 아저씨)

[윤석열 대통령(지난 11일, 비상경제회의 현장 시찰)]
"이게 빨개지는 거예요?" "이게 빨개지는 건가?

Q. 청색 아오리 사과, 맛있죠. 저 질문이 왜 관심을 끈 건가요?

아오리 사과는 원래 초록색이고 빨개지는 게 아닌데, "아오리 사과도 모르냐" 민생과 동떨어졌다는 비판 댓글이 빗발쳤습니다.

현역 의원도 가세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안타깝냐면 민생, 물가 확인한다고 농수산물 시장에 가서 아오리사과를 집어 들고 이게 언제쯤 빨개지느냐 이렇게 물어보는 분을 우리가 대통령으로 모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듣는 사람들 얼굴이 빨개질 지경이에요."

Q. 아오리 사과, 얼핏 붉게 물든 부분도 보이는데요.

네, 보통 초록색일 때 출하되고, 먹어서 그렇지, 아오리사과도 익으면 빨개진다고 합니다.

당시 관계자 답변도 다시 들어보시죠.

[윤석열 대통령(지난 11일, 비상경제회의 현장 시찰)]
"이게 빨개지는 거예요?"

[현장음]
"오래 두면 빨개지는데, 빨개졌을 때는 맛이 변해버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11일, 비상경제회의 현장 시찰)]
(사과 내려놓으면서) "아오리 사과…."

Q. 대통령 지지율이 낮아서일까요. 말만 하면 뭇매를 맞는 느낌도 있습니다.

네, 대통령실은 여러 논란들을 홍보라인 개편으로 돌파하려고 하는데요.

야당은 그게 해법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오늘)]
"(대통령 판단은)'다 잘했는데 홍보가 부족해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진단도 잘못됐고 처방도 잘못됐다고 저는 분석합니다.
보다 더 근본적인 쇄신이 필요하다,"

대통령 말에 비판부터 따라붙는 상황. 결국 홍보도 대통령이 잘해야 빛을 내겠죠. 

Q. 잘못된 팩트로 무조건 비판하는 것도 지양돼야 겠죠.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유건수 디자이너

김민지 기자 m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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