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이언주 "尹 정부 문제? 홍보 문제 아냐.. 태도 변하고 인사 폭넓게 해야"

MBC라디오 2022. 8. 1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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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 호, 배의 키를 잡겠다고 서로 밀치며 싸워
- 대통령실 장악력 굉장히 떨어져, 비서실장 리더십 중요
- 尹 대통령, 주변 협소한 인재풀 벗어나 널리 찾아야
-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 너무 많이 와버려
- 많이 가진 쪽이 포용할 수밖에
- 윤핵관, 대통령 위해 무엇이 옳은 길인가 생각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 진행자 > 지금부터는 여당으로 가보겠습니다. 대통령실은 조직과 인사 개편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고요. 여당은 비대위 출범 이후에도 각종 혼란과 공방에 휩싸였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힘은 쇄신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까요.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언주 의원님 안녕하세요.

☏ 이언주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의원님 쓴소리를 정부여당을 향해서 남기셨던데요. 배가 너무 많이 가라앉았다. 승객인 국민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보인다. 이 의미 조금 더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 이언주 > 아무래도 요즘에 경제 민생도 어렵고 또 국제 정세도 혼탁한데 사실은 얼마 전에 또 물난리에다가 코로나도 지금 10만 명이 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민들이 굉장히 고통스럽거든요. 그런데 이 와중에 어떻게 보면 당내 권력다툼이 점입가경으로 가고 있어서 사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우리가 정부 그 다음 대통령, 여당 이렇게 좀 어떻게 보면 뭔가 우왕좌왕하면서 해법을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그런 느낌을 국민들이 많이 받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속에서는 아무래도 우리가 지혜와 힘을 모아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혜와 힘을 모으는 게 모아라 라고 강요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요. 사실 권력을 나눠야 돼요. 그래서 나누면서 함께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양상을 보면 서로 상대를 배척하고 권력을 독점하겠다고 막 하다 보니까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제가 거기서도 얘기했지만 배를 가지고 비유를 하자면 배의 키를 서로 잡겠다고 막 밀치면서 싸우는 격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길을 잘 못 찾겠으면 지혜를 같이 모으고 뭔가 나누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내가 다 할 수 있으니까 너는 나가, 뭐 이런 식으로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게 계속해서 갈등만 커지고 이게 제대로 되지 않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됐을 때 어쨌든 말씀드린 것처럼 이렇게 권력을 나누고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그래서 제가 너무 안타깝고 이런 속에서 어쨌든 승객은 국민들이지 않습니까? 대한민국호라고 보면요. 그런데 승객들이 이걸 보고 국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렇게 되면 어쨌든 이 나라가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가 어려움 속에서 동력이 상실되는 거죠. 거기다가 제가 볼 때는 승무원을 정치인들이라고 본다면 사실 저희도 어떻게 보면 팔짱만 끼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구경만 하면서. 그래서 이거는 뭔가 이렇게 그냥 지켜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고, 이렇게 뭔가 할 얘기를 해야 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저는 봅니다.

☏ 진행자 > 대통령실 정부 여당 모두 흔들리고 있고 우왕좌왕하고 나누지 않고 독점하려 한다, 이런 아주 따갑고 날카로운 지적을 주셨는데요. 대통령실에서는 그래도 지금 조직과 인사 개편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책기획수석 새로 만들고 홍보라인 변화 주고 이 정도면 그래도 조금 쇄신 혁신을 향해서 나가고 있다고 보십니까?

☏ 이언주 > 정책실장이 원래 있었어야 되는데, 이게 왜냐하면 특히 대통령께서 정치인 출신이 아니고 국정경험이 없으시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정책부분에서 보좌가 굉장히 많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그 자리를 없앴기 때문에 사실 이걸 다시 부활시키는 그런 의미가 있는 것은 저는 그것은 잘 결정한 것 같다, 이렇게 보고요. 다만 이제 한 가지 우려스러운 부분들은 기우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것이 태도와 인식, 그리고 내용에 있어서 문제의식 국민들이 말씀드리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혹시 잘못 생각해서 아무런 문제가 별로 없는데 이게 홍보가 잘 안 돼서 그런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면 그것은 굉장히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다. 그래서 홍보 문제가 아니라 인식, 이게 지금 현재 문제가 있다라는 아주 절박한 인식,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사람들 얘기를 듣고 열린 마음에서 열린 태도로 받아들이겠다. 그리고 함께 권력을 나누고 배척하지 않겠다, 사람들을. 이런 부분들에 대한 태도의 변화, 또 그리고 정책에 있어서의 내용 이것이 더 중요한 거죠. 그런 다음에 사실 요즘에는 국민들이 굉장히 똑똑하시고 정보가 온라인을 비롯해서 온갖 곳에서 다 들어오기 때문에요. 사실은 홍보가 안 되는 게 문제가 아니라 너무 잘 돼서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실체를 국민들이 다 꿰뚫어보고 계신다 이런 거죠.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의원님 말씀대로라면 홍보에 치중할 게 아니라 정책 내용하고 인식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한다, 일부에서는 그러한 변화가 대통령 비서실장부터 핵심 참모진에 대한 전격적인 쇄신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던데요. 같은 생각이십니까?

☏ 이언주 >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에요. 왜냐하면 말씀드린 대로 대통령께서 국정 경험이나 정치 경험이 없으신 상태에서 이게 대통령실이 원활하게 그런 부분들을 다 커버가 되려면 사실은 대통령 비서실장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분이 모든 것을 지휘를 하시면서 장악을 하셔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면 물론 훌륭하신 분이지만 대통령실의 장악력은 굉장히 떨어진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또 어떤 문제가 있냐 하면 세간에서 얘기하는 얘기들이 뭐냐 하면 윤핵관이다 뭐다 이런 비판들이 왜 나오느냐, 결국 대통령실을 비롯한 여러 인사 문제에 대한 개입 의혹, 또는 그런 어떤 국정에 대해서 비공식적인 라인들이 가동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그런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런 부분들을 제압을 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어떤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게 생각이 되는 거죠.

☏ 진행자 > 결국 대통령실에서 비서실장의 리더십을 통한 장악이 제대로 안 되니까 여러 문제가 생긴다는 지적이신데요. 인사 문제도 언급을 해주셨습니다. 정부 특히 지금 취임 100일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공석인 장관 자리도 있고요. 장관 인선에 대해서도 참사란 말까지 나오는데 이거 역시 다 대통령실의 문제일까요?

☏ 이언주 > 그건 여러 복합적인 문제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저는 우선 대통령께서도 검찰이 더 이상 검찰총장이나 검찰의 일원이 아니시고 이제 정치지도자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데 검찰과 정치는 굉장히 세계관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검찰 같은 경우에는 이것이 나의 수하 아니면 사실은 범죄 혐의자로서 처벌해야 될 대상, 이렇게 굉장히 극단적인 어떤 세계관 속에서 일을 해나가는 직업이죠. 그렇지만 정치라는 것은 사실은 어제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될 수도 있고 국민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손잡을 수 있고 대화와 타협, 그리고 경쟁을 해가면서도 한 번씩 함께 손을 잡고 힘을 합해 나갈 수 있는 이런 융통성과 굉장히 유연한 어떤 연합정치의 공존의 어떤 철학이 굉장히 중요한 영역이거든요. 그래서 세계관이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어떤 인사를 하는데 있어서도 사실은 그러한 어떤 본인의 수하가 아니더라도 열려 있는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의 조언과 추천을 통해서 내가 꼭 아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그것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그런 아마 검찰에서는 아마 믿을 수 있는 사람 믿을 수 있는 측근이 아니면 안 쓰는, 왜냐하면 기밀이 되게 중요하고 그렇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그렇죠.

☏ 이언주 > 그렇게 해오셨겠지만 정치지도자로서는 이제 조언을 드리자면 그런 것보다는 폭넓게, 그리고 어차피 대통령께서 이렇게 그동안에 많은 인재들을 접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셨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마음을 여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가 이렇게 자칫 잘못하다 보면 그러한 주변에 어떤 측근, 측근정치, 이런 분들이 대통령 인사권을 본인의 권력처럼 전횡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위험을 반드시 차단해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는 주변에 이렇게 협소하게 자꾸 이렇게 인재풀을 하시지 마시고 널리 인재를 구하는 그런 정치지도자의 모습으로 이렇게 국민들께 보여주셨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의원님 말씀을 듣다 보니까요. 자꾸 생각나는 게 대통령께서 싫은 사람을 이렇게 품어 안는 포용을 보여야 한다는 의미로 들리는데 그 대상 중에 가장 상징적인 인물이 이준석 전 대표 아니겠습니까? 지금 이준석 전 대표와 대통령 간의 갈등, 그리고 특히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한 상황, 이 상황 자체 의원님은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언주 > 이게 지금 사실 너무 안타까운 게 너무 많이 와버렸어요. 사실. 그런데 이준석 대표도 사실 만만치 않죠. 굉장히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그분의 언행이나 또 성격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많이 하고 있고요.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쨌든 대통령께서 권력을 다 가지셨지 않습니까? 이준석 대표가 대통령의 경쟁자가 아니에요. 그리고 어쨌든 그 잘잘못을 떠나서 어떤 2030들 사이에서 세대적 동질감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이것을 극단적으로 가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극단적으로 간다고 해결되지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끝까지 아마 계속될 거라고 보이거든요. 이 갈등이요. 그래서 결국에는 많이 가진 사람이 어느 정도 포용할 수밖에 없는데 저는 이 부분에서는 어쨌든 이준석 대표도 조금은 반성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그 친구가 지금 죄송합니다. 이준석 대표가, 이준석 대표가 이렇게 지금 상황에서 보면 막다른 곳으로 몰린 상태라 이렇게 뭔가를 기대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으로 온 게 아닌가 이런 걱정이 많이 되죠.

☏ 진행자 > 마지막으로 그 갈등의 와중에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분들의 역할은 어땠다고 보십니까? 가까이서 지켜보셨을 텐데요.

☏ 이언주 > 제가 다 직접 목격한 건 아닙니다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치는 자신의 어떤 국민들의 지지, 이런 것이 정치의 힘이지 않았습니까, 국민들로부터의 지지. 그런데 결국에는 그 권력이라는 것이 자신들의 지지, 자신들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아니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받은 지지고 그 대통령이 받으신 지지조차도 뭔가 잘못돼 가면서 지금 많이 꺼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러한 권력을 마치 주변 사람들이 내 권력처럼 써서는 안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런 것들이 이제는 국민들이 다 아시는 거죠. 그렇게 되면 이런 것들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도 저는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어떻든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대통령을 정말로 위한다면 저는 무엇이 옳은 길이겠는가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언주 > 네,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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