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8년 만의 내한.."팬데믹 견딘 관객들 즐기길"
[EBS 뉴스]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8년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팬데믹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낸 한국 관객들이 이번 영화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찍는 영화마다 음식 먹는 장면이 화제가 되는 브래드 피트.
한국을 찾은 이유도 음식 때문이라는 농담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브래드 피트 / 영화 '불릿트레인' 출연
"한국에 돌아와서 기쁘지만 영화 때문에 온 게 아닙니다. 음식 때문에 왔습니다. 한국 음식이 정말 기대됩니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 윤여정 배우의 '미나리' 등 주로 제작자로 한국 영화계와 인연을 맺어온 브래드 피트는, 3년 만에 본업인 배우로 돌아왔습니다.
의기소침한 킬러 '레이디버그' 역으로 초고속 열차에 올라 전 세계에서 모인 킬러들을 상대로 화려한 액션씬을 펼칩니다.
인터뷰: 애런 테일러 존슨 / 영화 '불릿트레인' 출연
"브래드는 전설이자 아이돌이자 멘토입니다. 이런 대배우와 합을 맞출 수 있어서 영광이고 즐거웠습니다."
메가폰을 잡은 데이빗 레이치 감독은 <데드풀 2>에서 보여준 특유의 코미디 감각을 살려 잔인한 장면도 유쾌하게 그려냈습니다.
브래드 피트는 예전 자신의 스턴트 담당 배우였던 감독과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브래드 피트 / 영화 '불릿트레인' 출연
"예전에는 제가 상사였다면 이번에는 감독님이 제 상사가 된 셈입니다. 저희는 좋은 친구여서 문제는 없었습니다. 스턴트에서 감독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에 그가 정말로 자랑스럽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든 시간을 겪은 한국 관객들이 이번 영화를 즐기길 바란다고도 말했습니다.
인터뷰: 브래드 피트 / 영화 '불릿트레인' 출연
"팬데믹이라는 낯선 기간 동안 우리는 외롭고 힘든 성찰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랬기에 모두가 이 영화를 보고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는 삼계탕과 깍두기를, 오늘은 삼겹살을 먹을 예정이라는 브래드 피트 일행은, 짧은 내한 일정을 아쉬워했습니다.
인터뷰: 브래드 피트 / 영화 '불릿트레인' 출연
"한국에 온 것만으로도 기쁘지만 조금 더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네요. 우리에게는 마법과 같은 시간입니다."
오늘 저녁 서울 용산에서 팬들과 레드 카펫 행사도 갖는 브래드 피트는, 오는 8월 24일 영화 <불릿트레인>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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