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했다. 한국차 놀랍다"..독일서 포르쉐·벤츠 모두 잡았다 [왜몰랐을카]
'차부심' 강한 독일서 일냈다
아이오닉5·EV6 '우수성' 공인
유럽 자동차 메카인 독일에서 '차부심'(자동차+자부심) 강한 독일인들이 한국차에 반했다. 한두번이 아니다. 올들어서만 10번 넘게 한국차를 극찬했다.
19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채택한 현대차 아이오닉5과 기아 EV6가 독일에서 본고장 출신 자동차들을 잇달아 제압했다.
경쟁상대도 막강하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 폭스바겐 등 세계 자동차시장을 이끄는 독일 브랜드들이 내놓은 차량들이다.
한국차와 독일차를 비교평가한 곳들도 독일은 물론 유럽에서 영향력이 매우 큰 매체들이다. 이쯤되면 한국차에 대한 호평은 우연이 아니라 실력이다.
이들 매체는 운전 성능과 기계적인 완성도 평가에 그치지 않고 독일 아우토반(Autobahn)에서 초고속 주행을 실시한 뒤 기술적인 안전성까지 깐깐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월에는 아우토 자이퉁이 진행한 5개 SUV 전기차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기아 EV6, 폴스타 폴스타2, 테슬라 모델Y, 벤츠 EQB를 이겼다.
3월에도 아우토 빌트 제9호에 실린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벤츠 EQB를 앞섰다.
아우토 빌트가 아이오닉5, 아우디 Q4 e트론, 폴스타 폴스타2 3개 차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교평가에서도 종합 1위를 기록했다.
AMS가 진행한 4번의 전기차 평가에서도 아이오닉5는 해외 주요 전기차를 모두 압도했다.
지난해 10월 폭스바겐 ID.4를 이긴데 이어 올해 4월 테슬라 모델Y, 포드 머스탱 마하-E를 제쳤다.
이달들어서도 폭스바겐 ID.5와 폴스타 폴스타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아이오닉5는 독일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올해의 차'로도 선정됐다.
지난해 10월 '2022 독일 올해의 차(German Car Of The Year)' 평가에서 '뉴 에너지 부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BMW iX, 벤츠 EQS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11월에는 독일 출신인 포르쉐 911 GT3, 아우디 e트론 GT 등을 제치고 '2022 독일 올해의 차(German Car Of The Year)'로 최종 선정됐다.
EV6는 '디자인 기아'의 첫 번째 전기차에 어울리는 성과를 거둬들였다. '디자인 분야 오스카' 상을 휩쓸었다.
3월에는 독일 '레드닷 어워드'에서 상을 받았다. 4월에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미래지향적이고 독장적인 디자인으로 수상했다.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운송 디자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3개 매체는 공통적으로 EV6의 우수하며 매력적인 디자인, 놀라울 정도로 신속한 충전 시스템, E-GMP 플랫폼의 우수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아우토 자이퉁은 디자인에 대해 "우아하고 첫눈에 반할만하다"고 평가했다.
아우토 빌트도 총평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가장 우수한 배터리 전기차(BEV)"라고 평가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역시 "공간을 창조하는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배터리 전기차(BEV)"라고 호평했다.
아우토 빌트 비교평가에서 전기차의 경쟁력인 파워트레인 항목 중 가속성능, 반응성, 충전, 전비 효율 등에서 우위를 점하며 7점차(103점)로 크게 앞섰다.
아우토 빌트는 "EV6의 800V 충전 기술은 이미 한 세대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EV6는 북미 '올해의 차(NACTOY)'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양대 자동차 시상식으로 인정받는 '유럽 올해의 차(COTY)'에서도 최고 영예인 올해의 차에도 선정됐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자동차 선진시장을 거점으로 하는 유럽 브랜드를 비롯해 미국계, 일본계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까지 제쳤다.
국산 브랜드는 '유럽 올해의 차'와 인연이 닿지 않았지만 EV6가 마침내 해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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