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리위 직격.."'내부총질' 문자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신동규 2022. 8. 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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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자신에게 경고 메시지를 낸 당 윤리위원회를 향해 "'내부총질'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19일 이 전 대표는 MBN뉴스7 인터뷰에서 "제가 한 말 가운데 무엇이 문제인가. 윤리위의 문제는 잣대가 고무줄이라는 것"이라면서 "윤리위 스스로가 어려운 문제를 끌어안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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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출마하면 슬로건은 '윤핵관 은퇴'"
"언젠가 대통령과 만날 기회 있을 것"
"홍준표도 무소속 출마..제가 복당시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 사진 = MBN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자신에게 경고 메시지를 낸 당 윤리위원회를 향해 "'내부총질'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19일 이 전 대표는 MBN뉴스7 인터뷰에서 "제가 한 말 가운데 무엇이 문제인가. 윤리위의 문제는 잣대가 고무줄이라는 것"이라면서 "윤리위 스스로가 어려운 문제를 끌어안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또 "언사가 문제라면 당 대표에 대해 내부총질이라고 하는 문자가 없었다면 이 꼴이 났겠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김기현, 나경원, 안철수, 유승민 등 현재 거론되고 있는 차기 당권 주자들에 대해서는 "윤핵관을 자신감 있게 제지할 당대표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많은 사람이 제가 유승민이라고 답하리라 기대했겠지만, 유승민과 오랫동안 같은 지형에서 정치하며 지적해왔던 것이 있다"면서 "이를 개선하면 강하겠지만 안 된다면 역량에 비해 허들을 넘지 못하고 고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윤핵관'을 견제하겠다는 명시적 표현이 있어야 한다"면서, 자신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김주하 앵커와 인터뷰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 사진 = MBN

이 전 대표는 "제가 당대표 선거 나가면 다른 구호는 내세울 수 없다"면서 "저의 슬로건은 '윤핵관의 명예로운 은퇴를 돕겠습니다'이다"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그간 정부 난맥상을 거치며 민심이 보여준 것은 윤핵관과 대통령이 변화하라는 것인데도 여당이나 대통령실은 '모든 것이 이준석 때문'으로 귀결시키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에 대해서는 대선 선거운동 당시 주변인 평가로 판단하지 않겠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면서도 "텔레그램 메시지는 위조 가능성은 없지 않나. 제가 그 때 직접적 의중을 확인했기 때문에"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의 휴가를 계기로 화해 가능성도 있었지만,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자존심 대결로 흘러갔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다만, 자신이 대통령과 자존심 대결을 하는 것이 무슨 의미냐고 반문했습니다. 책임이 윤 대통령에게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저는 측근의 말은 믿고 싶지 않다"며 "언젠가 대통령과 직접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하태경 의원 등 우호적인 인사들이 자제를 촉구한 데 대해서는 "보수정당의 특성이 시끄럽지 말자는 것"이라면서도 "모든 것은 본인이 당사자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이어 "홍준표도 공천 못 받을 상황이 되자 많은 말하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제가 복당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과거 자기일이면 크게 말씀하셨던 분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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