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관저 공사업체 대표 초청"..국정조사 공방 가열
[앵커]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 공사를 수의 계약으로 따낸 업체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초청으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부인이 이권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국정조사를 수용하라 압박했고,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의혹부터 따져보자고 맞섰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12억여 원 규모의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낸 인테리어 업체입니다.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의 전시 공간 공사에도 참여한 업체여서 수의계약 사실이 알려지자 특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 대표 김 모 씨가 김 여사 초청으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고 '한겨레'가 보도했습니다.
수의계약 입찰이 있기 불과 보름 전이었습니다.
해당 업체 측은 김 대표의 취임식 참석 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리모델링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회사 보안 내용이라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가 관저 공사 수의계약에 관여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저 공사 업체 선정 의혹 등에 대한 국정조사를 수용하라고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전모를 밝히지 않고서 또 다른 부정부패를 막을 수 있겠습니까. 또 다른 이권 개입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이 문제를 그냥 가볍게 넘어갈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가 '금도를 넘어선 생떼'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관련 의혹부터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문재인 정권 시절에 우리 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얼마나 받아들였는지 한번 보시고, 그런 점에 대한 반성이 전제돼야 할 거로 봅니다."]
관저 공사업체 대표뿐만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 집 앞 욕설 시위 주도자 등 극우 유튜버들도 김 여사 초청으로 취임식에 참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대통령실은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이윤진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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