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담대한 구상' 걷어찬 김여정, 추가 도발은?

2022. 8. 19. 19: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그야말로 걷어찬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담화에 담긴 북한 속내,<뉴스 추적>으로 이어갑니다. 조경진 정치부 외교안보팀장 나왔습니다.

【 질문 1 】 단도직입적으로, 이번 담화 의도는 뭔가요? 대화를 않겠다는 건지, 아니면 관심을 끌려는 행동인 지 헷갈리네요.

【 기자 1 】 북한 담화 표현이 거칠다는 걸 감안해도 이번에는 선을 넘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무례하고 품격이 없다"고즉각 받아칠만 하죠.

일단, 북한이 윤석열 정부 대북정책 평가를 마친걸로 보이고요.

당분간 남북대화는 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도 읽힙니다.

일련의 흐름상 당연한 수순으로 보입니다.

지난 1월 김정은 위원장은 미 제국주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하게 준비하라고 했고, ICBM 발사에, 윤석열 정부를 군사깡패라고 했죠.

지난 10일 김여정 부부장은 목소리를 처음 공개하며 남조선 박멸을 외쳤어요.

▶ 인터뷰 : 김여정 / 북한 노동당 부부장 (지난 10일) - "만약 적들이 우리 공화국에 비루스가 유입될 수 있는 위험한 짓거리를 계속 행하는 경우 우리는 비루스는 물론 남조선 당국 것들도 박멸해버리는 것으로…."

【 질문 2 】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데, 왜 김정은 위원장이 아니고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를 냈을까요?

【 기자 2 】 개성공단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때도 그렇고 김여정 부부장이 입을 연 다음에는 행동이 옮겨진 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큰 틀과 노선은 김정은 위원장이 제시하지만, 대남·대미 관계 컨트롤타워는 위임받은 김여정 부부장이 맡아 구체적 행동계획을 지휘하기 때문입니다.

【 질문 3 】 그러면 이번 담화에 이어 북한의 도발을 눈여겨봐야겠어요?

【 기자 3 】 아마도 한미연합훈련이 진행중이라 유엔결의 위반이 아닌 순항미사일 정도가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한미 연합훈련 특히 미국의 군사적 대응 태세를 고도화하는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무력 도발은 부담이 있습니다."

연합훈련 본훈련이 끝나는 다음달 초 이후에는 원점이 불분명한 형태, 즉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처럼 우리 측이 손쓸 수 없는 도발부터 핵실험 등을 비롯한 고강도 도발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 질문 4 】 마지막으로, 앞서 리포트에서도 봤지만, 정부 입장은 대화를 이어가겠단 거죠?

【 기자 4 】 오늘 외통위에서 나온 발언부터 보시죠.

▶ 인터뷰 :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 "김여정 담화문을 보니까 담대한 구상을 대단히 면밀히 연구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때 비핵개방 3000과 비교까지 하면서…."

▶ 인터뷰 : 권영세 / 통일부 장관 - "예리한 분석에 아주 경의를 표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 내는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실제 한미 양국 외교장관도 담화 직후 전화통화를 해 북한 도발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공동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 클로징 】 잘 들었습니다.

[ 조경진 기자 nice2088@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