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순항미사일 안주서 발사"..군 "온천서 발사"

2022. 8. 1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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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 말미에, 북한이 그제(17일) 발사한 순항미사일의 발사 지점에 대한 우리 측 판단이 틀렸다고 조롱했습니다. 주장이 사실이라면 윤 대통령의 '도발 시 원점 타격' 발언이 무색해질 수 있는데, 우리 군은 "평가 내용에는 변동이 없다"고 재확인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그제(17일) 발사했던 북한 순항미사일의 발사 지점을 스스로 언급했습니다.

담화문을 통해, 김 부부장은 순항미사일의 발사 지점이 우리 군이 공개한 평안남도 온천이 아닌, 평안남도 안주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주장한 안주시는 온천과 직선거리로 90여㎞ 떨어져, 서울-춘천 간 거리와 엇비슷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참으로 안됐지만 하루 전 진행된 우리의 무기시험발사지점은 남조선 당국이 서투르고 입 빠르게 발표한 온천 일대가 아니라 평안남도 안주시의 금성다리였음을 밝힌다."

북한이 미사일의 발사 지점을 공개하고 우리 군의 추정이 틀렸다고 주장한 건 이례적입니다.

김 부부장은 "제원과 비행경로가 알려지면 당황스러울 것"이라며 "국민 앞에 어떻게 변명할지 기대할 만한 볼거리"라고 조롱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의 당시 평가 내용에 현재까지 변동이 없다며, 북한 측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우리 측의 민·군 갈등을 좀 더 심화시키는, 더 나아가서 한·미 간의 갈등도 심화시키는 전략적 의도가 내포돼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군의 신뢰를 떨어트리고 탐지 자산 능력을 파악해보려는 시도로 평가하고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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