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하나 없지만 복덩이"..길고양이 돌보는 직원들 '감동'[펫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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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길고양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직원들의 행동이 소소한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태능고양이병원(원장 김재영)에 따르면 최근 서울의 한 업체에서 키우는 고양이 '아라'가 이 병원에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직원들에 따르면 아라는 지난 2014년 어느 날 정원이 딸려 있는 A업체 사무실에 조용히 들어왔다.
직원들은 아라가 '복덩이'라고 생각해 사무실 안에 전용 자리를 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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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아픈 길고양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직원들의 행동이 소소한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태능고양이병원(원장 김재영)에 따르면 최근 서울의 한 업체에서 키우는 고양이 '아라'가 이 병원에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아라는 수술을 잘 받고 회복을 위해 입원을 했다. 이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돌아가며 병문안을 오고 있다고.
직원들에 따르면 아라는 지난 2014년 어느 날 정원이 딸려 있는 A업체 사무실에 조용히 들어왔다.
고양이가 들어온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귀여워서 직원들은 하나둘 밥을 주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라는 이곳이 자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자리를 잡았다.
직원들은 처음엔 단순히 귀여운 동물이 들어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라가 들어온 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회사에서 응모한 공모전이 당선되는 등 좋은 일이 생긴 것.
직원들은 아라가 '복덩이'라고 생각해 사무실 안에 전용 자리를 내주었다. 아라를 보고 고양이를 좋아하게 된 회사 대표는 또 다른 길고양이를 키우게 됐다.
아라의 나이는 12세로 추정된다. 나이를 먹어가기에 종양 제거 수술을 여러 번 했다. 2년 전에는 부득이하게 한쪽 귀를 잘라내는 수술도 했다고.
비록 한쪽 귀는 없지만 직원들에게 아라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다. 이런 아라가 아프자 직원들은 돌아가며 병간호를 하고 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회장인 김재영 태능고양이병원장은 "요즘 길고양이 학대니 혐오니 안 좋은 얘기들도 많지만 이렇게 고양이를 예뻐하는 사람들도 많다"며 "동물과 함께 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긍정적 인식이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일명 '마당개'들의 인도적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시골개, 떠돌이개 중성화 및 환경개선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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