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文정부 초에도 "입부리 놀려대고 있다" 말폭탄
신나리 기자 2022. 8. 19. 18: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의 대남·대외사업 총괄격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18일 담화로 윤석열 정부를 향한 말폭탄 포문을 열었다.
정부 교체기 또는 임기 초만 되면 반복되는 북한의 '기선제압성' 대남 비난이다.
북한 지도부가 새 정부를 향한 위협을 본격화한 건 지난달 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승절 69주년' 연설에서였다.
박근혜 정부 초에는 북한 선전매체나 기관지를 통해 대통령을 향한 직접 비난보다는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남·대외사업 총괄격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18일 담화로 윤석열 정부를 향한 말폭탄 포문을 열었다. 정부 교체기 또는 임기 초만 되면 반복되는 북한의 ‘기선제압성’ 대남 비난이다.
북한 지도부가 새 정부를 향한 위협을 본격화한 건 지난달 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승절 69주년’ 연설에서였다. 당시 김 위원장은 “위험한 시도는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 것이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 이후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윤 대통령을 개에 비유하거나 ‘제멋에 사는 사람’ ‘대통령할 사람이 없었느냐’며 힐난했다. 이러한 말폭탄은 향후 남북이 협상장에 마주앉을 때를 대비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017년 7월 문재인 대통령도 취임 42일 만에 된서리를 맞았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이 “현 남조선 집권자가 우리를 걸고 들며 입부리를 되는 대로 놀려대고 있다”고 주장한 것. 당시 문 대통령이 6·15남북공동선언 17주년 기념사에서 “북한이 남북 정상선언의 존중과 이행을 촉구하지만 핵·미사일 고도화로 말 따로 행동 따로인 것은 바로 북한”이라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북한의 한국 최고지도자를 겨냥한 도발적 언사는 김 위원장 집권 후 그 수위가 고조되는 형국이다. 노무현 정부 때에는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진 뒤 2003년 5월 “이번 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의 힘의 논리를 반박하지 못했다”며 섭섭함을 드러냈지만 직접적 비난을 삼갔고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취임 3개월 뒤인 1998년 5월 “햇볕론은 반민족적이고 침략적인 것이 본질이며 악랄성과 교활성을 겸비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박근혜 정부 초에는 북한 선전매체나 기관지를 통해 대통령을 향한 직접 비난보다는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북한 지도부가 새 정부를 향한 위협을 본격화한 건 지난달 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승절 69주년’ 연설에서였다. 당시 김 위원장은 “위험한 시도는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 것이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 이후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윤 대통령을 개에 비유하거나 ‘제멋에 사는 사람’ ‘대통령할 사람이 없었느냐’며 힐난했다. 이러한 말폭탄은 향후 남북이 협상장에 마주앉을 때를 대비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017년 7월 문재인 대통령도 취임 42일 만에 된서리를 맞았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이 “현 남조선 집권자가 우리를 걸고 들며 입부리를 되는 대로 놀려대고 있다”고 주장한 것. 당시 문 대통령이 6·15남북공동선언 17주년 기념사에서 “북한이 남북 정상선언의 존중과 이행을 촉구하지만 핵·미사일 고도화로 말 따로 행동 따로인 것은 바로 북한”이라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북한의 한국 최고지도자를 겨냥한 도발적 언사는 김 위원장 집권 후 그 수위가 고조되는 형국이다. 노무현 정부 때에는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진 뒤 2003년 5월 “이번 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의 힘의 논리를 반박하지 못했다”며 섭섭함을 드러냈지만 직접적 비난을 삼갔고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취임 3개월 뒤인 1998년 5월 “햇볕론은 반민족적이고 침략적인 것이 본질이며 악랄성과 교활성을 겸비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박근혜 정부 초에는 북한 선전매체나 기관지를 통해 대통령을 향한 직접 비난보다는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대리점에 휴대폰 맡겼더니 몰래 소액결제…5000만원 챙긴 직원
- “○○ 많이 아는 아이, 수업 집중력 높다”
- ‘여의도 2시 청년’으로 또 으르렁…이준석-장예찬 연일 설전
- 박시은, 출산 3주 앞두고 유산 “심장 멈췄다”
- 한동훈, 좌천-독직폭행 현장서 “소신 관철위해 실력 쌓아야”
- 경찰학교 졸업식 간 尹 “순경출신에 공정한 승진 기회 제공”
- 대통령실 “최대한 빠른 속도로 1기 신도시 재정비 총력”
- 정경심, 허리디스크 통증 호소…조국 부부 재판 조기 종료
- 與윤리위 “당 위신 훼손, 엄정 심의”…이준석 “푸하하하”
- 대법, ‘세월호 보고조작 혐의’ 김기춘 무죄 취지 파기환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