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에게 아시안투어는 기회의 문이 될 것"
“한국은 아시안투어에 굉장히 중요한 곳이다. 3개의 오픈 대회(한국오픈, 신한동해오픈, 매경오픈)에 이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까지 4개 대회를 매년 열고 싶다”
조민탄 아시안투어 커미셔너 겸 최고경영자(CEO)는19일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코리아가 열리는 제주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제주컨트리클럽(파71)에서 “한국은 골프 시장이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팬덤도 있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발전적인 방향으로 함께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LIV골프가 3억달러를 지원해 매년 10개 대회를 만들기로 한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대회마다 150만~200만달러의 총상금을 걸고 열린다. 코로나 사태로 고사위기에 몰렸던 아시안투어는 예전 일본투어와 함께 아시아의 중심 투어역할을 했던 황금기로 돌아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 상금 27만 달러(약3억6000만원)다. 태국, 영국,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이 네 번째 개최지가 됐다. 50명 가까운 코리안 투어 선수들이 출전해 김비오(32)와 옥태훈(24), 전재한(32), 서요섭(27) 등이 상위권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2라운드에서는 김비오와 옥태훈이 10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김한별이 8언더파로 3위를 달렸다.
조민탄 CEO는 “아시안투어로서는 LIV 골프가 인터내셔널 시리즈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배경이 돼준다”며 “내년에는 10~12대회를 예상하며 아시아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무대가 된다”고 말했다. 아시아 선수들이 LIV골프로 진출하는 관문이 되는 것은 물론, PGA투어 진출에 제약이 되지는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그는 올해 영국, 태국, 싱가포르, 한국 등에서 여는 이 시리즈를 내년에는 북아프리카 등 더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를 선수 친화적인 대회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선수 중심으로 운영할 것이다. 지난 수요일 연습 라운드 당시 폭우로 선수들이 긴 시간 기다려야 했는데 플레이어스 라운지를 마련해 호평을 받았다. 라운지 안에는 게임기, 안마기, 이발소 등을 설치했다. 선수들이 매우 좋아했다”고 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주도하는 LIV골프가 인터내셔널시리즈를 출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아시안투어의 후원사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인터내셔널시리즈를 스폰서할 후원사를 계속해서 찾아낼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와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다르다. 향후에 LIV 골프는 국제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 같이 홍보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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