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호흡하는 소통의 미학..이건용 개인전 '재탄생'(Reb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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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용 작가의 세번째 개인전 '재탄생'(Reborn)은 작가가 '소통'을 키워드로 행위예술을 선도하며 우리나라를 넘어서 세계적으로도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이유를 보여준다.
리안갤러리는 25일부터 오는 10월29일까지 기존의 신체 드로잉에 변주를 가한 작가의 다양한 스케일의 회화 및 설치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기존의 회화 문법을 거부하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회화의 진화를 알린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엿볼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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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건용 작가의 세번째 개인전 '재탄생'(Reborn)은 작가가 '소통'을 키워드로 행위예술을 선도하며 우리나라를 넘어서 세계적으로도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이유를 보여준다.
리안갤러리는 25일부터 오는 10월29일까지 기존의 신체 드로잉에 변주를 가한 작가의 다양한 스케일의 회화 및 설치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미술 속에 갇혀 있지 않고, 미술의 범주 바깥에서 미술을 바라보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미술이 특정 계층의 현실과 동떨어진 관조적 태도에서 벗어나, 시대를 반영하고 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쓰레기더미 사진 위를 녹색 숲으로 덮은 듯한 표현이나, 북극곰들 사진 위를 채색하고 커다란 하트로 포용하는 작품은 당대의 사회 이슈에 대한 다각적인 고찰을 다채로운 실험미술, 설치미술, 퍼포먼스에 녹여내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려는 그의 노력을 알게 한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오브제들은 하나하나가 의미를 지닌 언어다. 그가 학창 시절 접했던 메를로 퐁티의 형상학과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철학이 개념적으로 들어 있다.
하지만 그는 추상적인 이론이나 관념이 아니라 감성을 일깨우는 그림 언어로 메시지를 전한다. 메시지를 읽은 사람들은 다시 개념을, 더 나아가 관념을 이야기한다. 그렇게 해서 '순환적인 소통'이 이루어진다.
이번 전시회는 기존의 회화 문법을 거부하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회화의 진화를 알린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엿볼 기회다.
관객들은 논리에서 삶으로 확장된 그의 예술 언어 속에 녹아 있는 사회적 메시지를 음미하며 새롭게 탄생한 사유의 세계로 떠나볼 수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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