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면접 없습니다" 당일 통보해 논란된 대기업

원호섭 2022. 8. 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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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관리직 채용 절차 중단
모듈사업부 면접 당일 취소

현대모비스가 올해 진행하던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일부 취소했다. 지난 18일 발표한 계열사 설립 등 조직 개편 계획에 따른 조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이날 2022년도 공채 가운데 '생산·관리직' 채용을 중단했다. 모듈사업부는 이날 오후부터 일부 구직자를 대상으로 1차 면접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일 오전 면접자들에게 회사 내부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통보했다. 현대모비스는 메일과 문자를 통해 "당사 내부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본 전형의 추후 진행이 불가하게 됐다"면서 "결코 귀하의 역량에 따른 결과가 아니며 당사의 내부 사정 때문"이라고 알렸다. 이에 대해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R&D) 부문 채용은 계속 진행된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지난해 현대모비스 채용 규모를 감안할 때 올해 취소 통보를 받은 구직자가 수백 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대모비스 측은 "채용 중단 대상이 된 인원이 많지 않다"며 정확한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대기업이 신입사원 공채를 중단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전날 모듈과 부품 제조를 전담할 2개 계열사를 세우기로 확정했는데, 이에 따라 인력 수급 계획이 수정되면서 공채를 중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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