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LG 감독 환한 미소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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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연승을 거두고 프로야구 선두 SSG 랜더스와의 격차를 7경기로 좁힌 LG 트윈스의 류지현 감독이 선수들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류 감독은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17일에도, 어제도 우리 선수들이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즐긴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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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최근 3연승을 거두고 프로야구 선두 SSG 랜더스와의 격차를 7경기로 좁힌 LG 트윈스의 류지현 감독이 선수들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류 감독은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17일에도, 어제도 우리 선수들이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즐긴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17일 LG는 1회 2점을 뽑아 2-0으로 앞서다가 삼성 라이온즈에 2회에 5점을 주고 뒤집힌 뒤 2회말 다시 5점을 추가해 주도권을 회복한 끝에 11-7로 재역전승했다.
류 감독은 이 경기 후 "2회에 역전당한 뒤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며 선수들의 투지를 칭찬했다.
18일에는 SSG의 에이스 윌머 폰트를 상대로 6점을 뽑아내며 승패를 갈랐다. 선발 투수 이민호의 눈부신 역투도 승리에 한몫했다.
류 감독은 "히어로는 이민호, 주인공은 바로 너 채은성"이라며 평소 절제된 소감과는 결이 다른 흥이 넘치는 코멘트를 남겼다.
류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 시작 전에 선수들에게 '원 팀'과 '놀자'라는 두 가지를 강조했다"며 "(경기를 즐기며) 놀고 싶다고 놀 수 있는 게 아니지만, 그런 마음가짐으로 선수들이 최근 부담이 큰 경기에서 굉장히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불펜 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SSG를 상대로 6⅔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친 이민호를 두고선 "컷 패스트볼(이민호 자신은 슬라이더로 표현)을 유용하게 던지면서 위력이 살아난 것 같다"고 평했다.
또 경기 중 예민한 상황에서 잘 드러나지 않지만, 불펜을 잘 이끄는 송은범(38)과 김진성(37) 베테랑 듀오의 투혼에도 갈채를 보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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