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수만에..신진서 파죽의 2연승
매경·MBN·한국기원 공동주최
주말 이틀 휴식 뒤 22일 3국 열려
신진서 9단(22·사진)이 '한국 바둑 최초 선수권전 5연패'에 단 1승만을 남겼다. 1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대국장에서 열린 제27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5번기) 2국에서 신진서는 변상일 9단(25)을 상대로 백을 잡아 138수 만에 승리했다.
지난해 5국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것과 다르게 싱거운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열린 결승 1국에서 1시간30분 만에 143수 불계승을 거둔 신진서는 이날은 1시간45분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제 신진서와 변상일은 주말 이틀을 쉰 뒤 22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 3국을 치른다. 이날 신진서가 승리하면 3연승으로 한국 바둑 최초 선수권전 5연패라는 역사를 이룬다. 반면 변상일은 대역전 드라마를 노리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은 초반부터 강하게 맞붙었다. 신진서도 "오늘 경기는 시종일관 어렵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에도 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흑 대마를 잡으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변상일에게도 기회가 있었다. 흑을 잡은 변상일이 65수로 백 대마를 잡기 위해 공격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젖히고 부딪히며 접전을 벌였다. 일단 백돌 14개를 가둔 변상일은 인공지능이 분석한 승률 58%를 기록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신진서가 80수로 흑의 약점을 노리면서 반격하기 시작했고 96수를 두며 백 대마를 지켜낸 순간 인공지능 카타고가 분석한 신진서의 승률은 60%를 넘었다. 막판 116수부터 신진서가 왼쪽에서 몰아치기 공격을 했고 경기는 138수에서 막을 내렸다.
1996년 시작된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매일경제와 MBN,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국내 개인전 최고인 7000만원이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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