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저린 "엑시인피니티 오리진은 다르다..편견 바뀔 것" [코인터뷰:KBW2022]

황두현 입력 2022. 8. 19. 17:33 수정 2022. 8. 1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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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저린 엑시인피니티 공동 창립자 인터뷰
'오리진'에 큰 자신감..얼리 엑세스, 80만 다운로드 기록
"이용자 침체, 다시 회복할 것..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
"한국 커뮤니티와 시장에 관심..'오리진' 한국화 준비"
제프리 저린 엑시인피니티 공동 창립자 / 사진=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제프리 저린(Jeffrey jirlin) 엑시인피니티(Axie Infinity, AXS) 공동설립자는 11일 블루밍비트와 인터뷰를 통해 "스카이 마비스(Sky Mavis)의 신작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 '엑시인피니티 오리진(Axie Infinity Origin)'을 실제 해보면 엑시인피니티에 대한 생각이 바뀔 것"이라며 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8~9일 양일간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2(KBW 2022)에 참석한 제프리 저린 공동설립자를 만나 엑시인피니티 오리진의 진행 사항, 엑시인피니티에 대한 우려에 대한 생각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오리진'에 큰 자신감...얼리 엑세스, 80만 다운로드 기록

사진=엑시인피니티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 엑시인피니티의 유통사 스카이 마비스는 지난 4월 7일 신작 P2E '엑시인피니티 오리진'의 얼리엑세스(Early Access, 정식 발매 전 비용을 지불하고 베타 버전으로 체험할 수 있는 버전) 버전의 출시를 발표했다.

엑시인피니티 오리진은 기존의 엑시인피니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카드 대전 게임이다. 스카이 마비스는 글로벌 출시에 앞서 단계별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질을 높이고 밸런스를 맞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오리진은 최종 업데이트 단계인 3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저린 공동설립자는 "엑시인피니티 오리진은 다르다"며 "이를 통해 엑시인피니티를 향한 기존의 생각은 바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얼리 엑세스 버전이라 공식 앱스토어에 올라가지 않았음에도 현재 다운로드 수가 80만이 넘는다"며 "아트, 플레이, 스토리 등 얼리 엑세스 참여자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계속해서 게임을 수정 중이다. 지금까지는 훨씬 더 재밌다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엑시인피니티에 대해 돈 벌기 위해 하는 게임이라는 선입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엑시인피니티 오리진에서는 캐릭터 3개를 무료로 선택할 수 있다. 사람들이 직접 우리의 게임을 플레이해본다면 이러한 선입견, 편견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자 침체, 다시 회복할 것…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침체기와 더불어 엑시인피니티를 향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때 300만명에 육박했던 엑시인피니티의 일간 활성 사용자수(Daily Active Users, DAU)는 최근 45% 이상 떨어졌다. 엑시인피니티 코인 AXS도 최고점 대비 90% 이상 빠진 15달러선까지 하락했으며 19일 현재 1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저린 공동설립자는 비단 엑시인피니티만의 문제가 아닌 시장 전체의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봤다. 그러면서 엑시인피니티와 가상자산 시장이 결국에는 다시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저린 공동설립자는 "엑시인피니티는 2018년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기일 당시 시작된 프로젝트다. 이미 여러 번의 가상자산 시장 침체기를 겪었고 그때마다 잘 헤쳐나왔다"며 "DAU의 감소, 코인 가격 하락 등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시장 전체의 문제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엑시인피니티 사용자 수는 1000명에서 300만명까지 늘었다가 이번 침체기로 인해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보다는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며 "유저들의 피드백과 데이터 수집을 통해 엑시인피니티 오리진 게임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mundissima / Shutterstock.com


엑시인피니티가 돈 버는 행위에만 너무 집중된 게임이라는 세간의 비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저린 공동설립자는 "게임은 당연히 재미있고 즐거워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면서도 "결국 게임을 어떤 목적으로 하느냐는 유저들에게 달린 것"이라며 "우리가 엑시인피니티 유저 2만명을 대상으로 왜 게임에 투자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그 결과 25%는 커뮤니티를 위해, 25%는 게임 플레이를 위해, 나머지 50%는 자기 돈을 벌기 위해서 투자한다고 응답했다. 모든 유저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엑시인피티니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게임이 돈에만 집착했다면 지금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동안 유저들은 열정적으로 게임을 즐겨왔고 이러한 점이 커뮤니티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이유"라며 "물론 돈을 벌기 위해 입문했던 사람들은 가상자산 침체기와 함께 다 떠나갔다. 하지만 그들은 가상자산의 기술과 자유의 가치에 대해 이해하게 됐을 것이다. 자유와 탈중앙화를 알려줄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는 결코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한국 커뮤니티와 시장에 관심…'오리진' 한국화 준비"

저린 공동창립자는 한국 커뮤니티와 시장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내고 싶다는 것.

저린 공동창립자는 "5000명에서 8000명 정도의 한국 유저들이 엑시인피니티를 즐기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유저들이 우리의 게임을 즐겨줬으면 좋겠다"며 "한국 P2E 게임에도 관심이 있어 플라네타리움의 블록체인 게임 '나인 크로니클'을 주목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 개발자들을 뽑아 같이 일할 계획도 있다. 아울러 한국의 많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엑시인피니티 오리진의 한국화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캐릭터 3개를 무료로 주는 등 접근성 개선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더 많은 한국 유저들이 엑시인피니티 오리진을 경험하고 선입견과 편견을 바꾸기를 바란다"며 "정말 재미있는 게임인 만큼 꼭 한번 해보고 피드백을 남겨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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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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