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카페] "드라마 인기 올라타자" PPL 액셀 밟는 車업계

유창욱 기자 2022. 8. 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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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차를 등장시키는 PPL(간접광고)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출연자가 자사의 차를 운전하거나 편의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PPL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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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차종 홍보효과 '쏠쏠'
수입차 업계서 특히 적극적
스타 작가·배우作 경쟁 치열
제작비로 수억원 지원하기도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 등장한 아우디 전기차 'e-트론'.
[서울경제]

자동차 업계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차를 등장시키는 PPL(간접광고)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 흥행에 힘입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경우가 있는 만큼 업체 간에 제작 참여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는 후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PPL은 특정 상품을 방송에 의도적으로 노출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자동차 업계는 출연자가 자사의 차를 운전하거나 편의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PPL에 참여한다. 출연자에 어울리는 차를 제공해 회사가 정한 판매 타깃을 공략하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다양한 차종을 알릴 수도 있어 PPL 참여를 선호한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전시장 수가 적어 제품을 노출할 기회가 제한적인 수입차 업계가 PPL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 A5 스포트백, A6, e-트론, Q7등 주력 차종을 대거 등장시켰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방영 중인 ‘현재는 아름다워’뿐 아니라 ‘마인’ ‘사이코지만 괜찮아’ ‘윤스테이’ 등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차량을 지원했다. 캐딜락코리아는 드라마 ‘빈센조’ 제작에 에스컬레이드 등 대표 모델을 지원하며 ‘송중기가 타는 차’로 홍보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단순히 차량을 제공하는 것부터 제작비를 지원하는 수준까지 PPL의 형태는 프로그램마다 천차만별이다. 유명 작가가 집필하거나 인기 있는 배우가 출연하는 작품에는 여러 업체가 참여 경쟁을 벌이고 많게는 수억 원을 제작비로 지원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출연 배우나 드라마 내용이 논란에 휩싸이거나 시청률이 저조하면 업체 입장에서도 손해라 PPL 참여 결정이 일종의 도박과 같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PPL이 판매 증대에 미치는 효과를 수치로 파악할 수는 없지만 영업 현장에서 고객들의 높아진 관심을 체감할 수 있다는 보고가 들어온다”며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를 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업계의 PPL 참여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유창욱 기자 woo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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