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 화백 부인 이순경 여사 별세..대표작 '진진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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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림 같은 필치로 일상과 자연을 그렸던 '동심'의 화가 장욱진(1917~1990). 그의 부인으로 평생 남편을 뒷바라지하고 사후 기념사업을 벌여온 이순경 여사가 세상을 떠났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이 여사가 18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진진묘'(眞眞妙)란 법명을 지닌 불자였으며, 장욱진이 생전 불경을 염송하는 이 여사를 보고 그린 소품 <진진묘> 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널리 알려졌다. 진진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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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세워 작품세계 알리고 정리하는 작업
아이 그림 같은 필치로 일상과 자연을 그렸던 ‘동심’의 화가 장욱진(1917~1990). 그의 부인으로 평생 남편을 뒷바라지하고 사후 기념사업을 벌여온 이순경 여사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102.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이 여사가 18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역사학자 이병도의 맏딸로 1941년 일본 유학 중이던 장욱진과 결혼했다. 1954~77년 서울 혜화동에서 동양서림을 운영하면서 장욱진의 그림 창작을 뒷바라지했다.
1990년 작가가 타계한 뒤에는 장욱진미술문화재단을 세워 남편이 화단에 남긴 발자취들을 알리는 데 힘써왔다. ‘진진묘'(眞眞妙)란 법명을 지닌 불자였으며, 장욱진이 생전 불경을 염송하는 이 여사를 보고 그린 소품 <진진묘>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널리 알려졌다. 100살이 된 2019년 기고 글들을 엮어 에세이집 <진진묘>를 펴내기도 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9호. 발인 20일 오전 9시.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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