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리위 "명예훼손·계파갈등 엄정 심의"..이준석 "푸하하하"(종합)

최동현 기자 2022. 8. 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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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19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의 위신 훼손, 타인의 모욕 및 명예훼손, 계파 갈등을 조장하는 당원을 엄정 심의하겠다"며 이준석 전 당대표를 겨냥했다.

이준석 전 당대표가 최근 언론 인터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당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에 대해 거친 비판을 쏟아내자, 윤리위가 '경고'의 메시지를 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리위가 이 전 대표를 겨냥해 입장문을 낸 것은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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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당내 자중지란 방치돼선 안 돼..권한 더 엄중하게 행사할 것"
이준석 "푸하하하" 응수..신인규 "당에 대한 쓴소리 원천봉쇄냐" 발끈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공동취재) 2022.6.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19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의 위신 훼손, 타인의 모욕 및 명예훼손, 계파 갈등을 조장하는 당원을 엄정 심의하겠다"며 이준석 전 당대표를 겨냥했다. 이 전 대표는 이에 대해 "푸하하하"라고 응수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헌 및 당규에 따라 당의 윤리의식 강화'와 기강 유지 및 기풍 진작을 위해 주어진 권한을 보다 엄중하게 행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 전 당대표가 최근 언론 인터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당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에 대해 거친 비판을 쏟아내자, 윤리위가 '경고'의 메시지를 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리위가 이 전 대표를 겨냥해 입장문을 낸 것은 두 번째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지난 6월18일 이 전 대표의 징계 심의를 앞두고 부적절한 정치적 행위로 윤리위 업무가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이 전 대표를 정면 비판하기도 했다.

윤리위는 "당내 정치적 자중지란이 지속되는 것은 더이상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이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회복하는 첩경은 현재의 정치적 위기에 대해 누구의 책임을 묻기 이전에 위기 극복을 위해 끊임없이 성찰하는 집권여당의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데 있어 당헌·당규·윤리규칙을 위반해 당의 위신 훼손, 타인의 모욕 및 명예훼손, 계파 갈등을 조장하는 등 당원으로서 품위유지를 위반·반복하는 것에 대해 엄정하게 심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윤리위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특정인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 전 대표를 포함해 여러 분들이 의견을 표명하는 데 있어 도가 넘었다는 생각 하에 성명서가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2022.8.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 전 대표는 윤리위 입장문과 관련해 "윤리위 입장문에 대한 내 워딩은 '푸하하하'"라는 메시지를 언론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인규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혹시 당에 대한 쓴소리를 원천봉쇄하려는 것은 아닌지 여쭙고 싶다"며 "반대파 숙청의 수단으로 윤리위가 악용되는 것은 아닌지 진심으로 우려스럽다"고 반박했다.

신 전 부대변인은 이 전 대표와 별도로 법원에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친이준석계 단체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의 소송대리인이자 대표직을 맡고 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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