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독감' 트윈데믹 온다.. 독감 백신 공급전 승자는?

김윤섭 기자 2022. 8. 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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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독감 예방백신 판매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020년 독감 백신 점유율 1위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백신 생산만 하기로 결정하면서 나머지 기업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정부가 올해 독감 백신 공급을 서두르는 것은 올 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예상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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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가을과 겨울용 독감 백신 초도물량에 대한 국가출하승인을 완료했다. 지난해 10월1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올 겨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독감 예방백신 판매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020년 독감 백신 점유율 1위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백신 생산만 하기로 결정하면서 나머지 기업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GC녹십자, 일양약품, 보령바이오파마, 한국백신, 사노피파스퇴르 등 국내·외 백신 기업이 최근 올 가을·겨울용 독감 백신 초도물량에 대한 국가출하승인을 완료했다.

국가출하승인은 백신 등 의약품이 시중에 유통되기 전 품질을 최종 확인하는 제도다. 식약처의 검정시험 결과와 제조사의 제조시험 결과를 종합적으로 비교 평가한다. 이번 출하승인에 따라 국내 독감 백신 출시는 오는 9월초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독감 백신 국가출하량은 총 2800만명분이다. 이 중 약 1300만명분이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에 사용될 계획이다. 나머지 백신은 민간 유통방식으로 각 지역 병·의원에 공급된다.

국내에 유통되는 독감 백신은 국내 제약사 5개사, 외국계 2개사 등 총 7개사가 제조한다. 보령바이오파마와 한국백신이 각각 2개, 보령제약, GC녹십자, 일양약품, 사노피파스퇴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각각 1개 품목을 담당한다.

지난해 독감 백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GC녹십자는 독감 백신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를 다음주 중 출하할 예정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집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GC녹십자는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 판매로 약 5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오는 22일 전후로 백신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라며 "국가출하승인 시기가 좀 당겨졌으나 공급 일정은 예년과 비슷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일양약품과 보령바이오파마도 식약처로부터 독감 백신의 물량 일부에 대해 국가출하승인을 받고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수입품목의 경우 사노피파스퇴르가 지난해보다 독감 백신 물량을 늘리고 공급 시기를 앞당겼다. 사노피파스퇴르는 지난 10일 자사의 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 전국 공급을 개시했다.

우재경 사노피 한국법인 백신사업부 실장은 "호주 등 남반구 국가에서 올해 독감 유행이 현실화한 가운데 한국에서도 독감 재유행이 우려되고 있다"며 "올해 독감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만큼 만성질환자 고위험군을 비롯해 생후 6개월 이상 전 연령이 적기에 독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예년보다 빠르게 독감 백신을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GSK의 독감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광동제약도 올해 독감 시즌을 앞두고 본격 판매 체제에 돌입했다.

정부가 올해 독감 백신 공급을 서두르는 것은 올 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예상되면서다.

독감의 유행 시기는 11월이다. 이에 따라 접종도 10월에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올해는 유행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2020년과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강력한 방역 조치가 시행돼 독감 유행이 차단되는 효과가 있었지만 올해는 방역 조치가 사실상 사라진 만큼 독감 유행 시기도 당겨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식약처 관계자는 "신속한 국가출하승인으로 독감 백신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품질이 확보된 백신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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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angks67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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