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취향저격..우리술, '콜라보'로 매력 높인다

박준하 2022. 8. 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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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통주 업계도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에 출생한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협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순히 술을 구매하거나 마시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술을 즐기는 문화 자체를 확장시키는 것이라 의미가 있다.

올초 경기 여주 술아원은 아티바이브·오우르·모던한 등 플랫폼, 디자인 브랜드와 힘을 합쳐 전통주와 AR(증강현실) 기술을 결합한 우리술 3종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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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통주 업계도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에 출생한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협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순히 술을 구매하거나 마시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술을 즐기는 문화 자체를 확장시키는 것이라 의미가 있다.
 

병라벨에 가수 스탠딩에그의 노래 가사를 넣은 강원 철원 두루미양조장 ‘오래된노래’.


강원 철원 두루미양조장은 가수 스탠딩에그와 협업해 노래 ‘오래된 노래’에서 따온 막걸리 <오래된노래(10도)>를 내놨다. 철원 <오대미>와 매화 꽃잎 등을 넣은 삼양주(세번 빚은 술)로 40일 발효, 40일 숙성해 달콤하고 깔끔하다. 병 라벨 앞면에는 오래된 노래 가사가 적혀 있고 라벨 뒷면에는 QR코드로 스탠딩에그가 직접 선곡한 ‘술 마실 때 듣기 좋은 플레이리스트’를 들어볼 수 있게 해뒀다.
 

레트로한 곰표 디자인을 라벨에 넣은 서울 한강주조 ‘표문막걸리’. 병을 뒤집으면 ‘곰표’로 읽힌다.


2019년 문을 연 서울 한강주조는 적극적인 컬래버레이션으로 유명한 양조장이다. 베이커리 카페인 아티제와 협업한 막걸리맛 마카롱을 출시했을 뿐만 아니라 대한제분 곰표와 협업한 <표문막걸리(6도)>는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막걸리에 레트로 감성의 곰표 디자인을 입힌 것이다. <표문막걸리>는 뒤집으면 ‘곰표’라는 글씨가 된다. 막걸리는 국내산 쌀로 첨가물 없이 부드럽고 달콤하게 만든 게 특징이다.
 

전통주 라벨에 AR(증강현실) 기술을 입힌 경기 여주 술아원 ‘환상주’.


올초 경기 여주 술아원은 아티바이브·오우르·모던한 등 플랫폼, 디자인 브랜드와 힘을 합쳐 전통주와 AR(증강현실) 기술을 결합한 우리술 3종으로 화제를 모았다. 과하주인 <몽상주(20도)> <상상주(15도)>, 고구마 증류주인 <환상주(25도)>다. AR기술을 실현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병 라벨을 촬영하면 병 라벨 속 동물이 살아있는 것 같은 증강현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는 우리술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기 위한 기획으로 만들어졌다. 

요리사와 양조장이 컬래버레이션하기도 한다. 서울시지역상생교류사업단은 우리 막걸리를 시민에게 지속적으로 소개하는 ‘금요미식회’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6일엔 서울 종로구 안국동 상생상회에서 경기 양평 C막걸리와 치즈요리 전문점 서울 치즈플로 셰프인 조장현씨가 협업하는 시간을 가진다. 다양한 치즈로 만든 안주와 함께 C막걸리의 힙한 술을 즐길 수 있다.

박준하 기자(전통주 소믈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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