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대신 그림으로..장애인의 입과 표정 되어주는 앱 등장

이유정 2022. 8. 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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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인상깊은 장면이 하나 등장한다.

적시적소에 필요한 그림을 꺼내 쓸 수 있는 상황에서는 장애인도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이처럼 장애인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앱이 등장했다.

커뮤니톡은 그림을 이용한 의사소통 앱으로 글자를 입력하기 어려운 발달·뇌병변장애인 등이 가족·지인과 그림만으로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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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와 서울시 장애인의사소통증진센터가 제작한 앱, ‘커뮤니톡’
 

채팅 화면


화제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인상깊은 장면이 하나 등장한다. 의사 표현에 서투른 우영우가 자신의 감정을 설명하기 위해 그림을 이용하는 장면이다. 적시적소에 필요한 그림을 꺼내 쓸 수 있는 상황에서는 장애인도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이처럼 장애인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앱이 등장했다. 서울시와 서울시 장애인의사소통증진센터는 최근 장애인용 애플리케이션인 ‘커뮤니톡’을 제작,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커뮤니톡은 그림을 이용한 의사소통 앱으로 글자를 입력하기 어려운 발달·뇌병변장애인 등이 가족·지인과 그림만으로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장애인이 지역 사회에서 고립·단절의 위험에 놓이게 된 것이 앱을 제작하게 된 배경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자판이 있어야 할 공간이 간단하고 알기 쉬운 그림으로 채워진 것이 특징이다. 그림을 이어 붙여서 하나의 문장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ACC화면


커뮤니톡은 보완대체의사소통(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AAC는 말하기와 쓰기가 불편한 장애인들이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각종 보조적 조치를 의미한다. 사물·제스처·표의문자·점자 등의 상징과 의사소통판·음성출력도구 등의 기구와 눈 응시, 스캐닝 방법 등의 전략이 이에 해당한다. 커뮤니톡의 AAC 화면에서는 건강·음식·장소·기분감정·색깔 등 기본적인 의사표현을 나타내는 KAAC(한국형 그림상징) 1만여 개가 탑재되어 있다. 정교한 선택이 어려운 장애인이더라도 스캐닝 기능을 이용해 필요한 그림을 빠르게 고를 수 있다. 혹은 새로운 범주를 추가할 수도 있다.

해당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핸드폰,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아쉽게도 애플 앱스토어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모티콘 배포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고광현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커뮤니톡이 의사소통 활성화를 이끌어 장애 당사자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독립적인 생활을 누리고 비장애인을 비롯한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다양한 의사소통 방법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장애인인권소통권리증진센터 누리집(www.sco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장애인의사소통권리증진센터는 의사소통판 제작 플랫폼인 ‘커뮤니판’, 시각 기반 의사소통 앱인 ‘커뮤니샷’등을 통해 장애인의 의사소통을 돕고 있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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