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레이스] 바닷바람 맞으며 산책로 걷다보니 이국적인 성당이
오시리아관광단지에서 대변항을 거쳐 임랑해수욕장까지 해변을 따라가면 아름다운 해안 풍경이 펼쳐진다. 여기에는 해안 경관을 배경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한 곳이 많다. 오시리아관광단지에서 차량으로 10분 정도 가면 기장 멸치와 기장 미역으로 유명한 대변항이 나온다. 조업을 마치고 돌아온 어선에서 멸치와 미역을 내리는 모습을 가까이서 직접 볼 수 있는 대변항은 기장을 대표하는 어촌이다. 대변항에서 해안을 끼고 있는 도로는 차량이 겨우 교행할 수 있을 정도로 비좁지만 뛰어난 해안 경관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린다.
대변항에서 차량으로 해안도로를 달려 15분만 이동하면 죽성리가 나온다. 한적한 어촌마을인 죽성리 두호마을에 가면 '죽성 드림세트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치 지중해 해안에 있는 성당을 연상시키는 죽성 드림세트장은 2009년 드라마 '드림'을 촬영하기 위해 지어진 드라마 세트장이다. 2016년 리모델링을 통해 자연환경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바다와 하늘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은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아름다운 사진 촬영지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동해안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도 잘 만들어져 있어 인근에 주차를 하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것도 좋다. 내부 공간은 각종 문화예술 갤러리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영화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지역 어르신 대상 '에버그린 영화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기장군은 최근 부산시의 '2022년 관광지 수용태세 개선사업'에 선정돼 시비 1억1000만원을 확보했다. 외부 공간에 테트라포드(TTP)를 활용해 디자인물을 구축하고 스토리가 있는 포토존을 설치해 기장군만의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짐 부치느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항공사 등장 `화제`
- 퍼시픽링스코리아(PLK),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와 ‘KLPGA PLK 챔피언스 클래식’ 개최
- 어차피 단체전 우승은 한국팀? … 유소연-이보미 1위, 김효주-황유민 2위
- 여성 회원은 안 받습니다
- 영국에서 사고 아프리카에 버린다? 헌 옷 기부의 불편한 진실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8인치 파운드리 불황 때문에…‘영업익 반 토막’ DB하이텍 위기 언제까지
- “사망 충동 늘어”…의사 A씨, 유아인에 ‘마약류 처방’한 이유 [MK★이슈]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