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레이스] 바닷바람 맞으며 산책로 걷다보니 이국적인 성당이

박동민 2022. 8. 19. 16: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명당으로 뜬 드라마 촬영지 '죽성 드림세트장'
부산시 기장군 죽성리에 있는 `죽성 드림세트장`은 이국적인 성당과 광활한 바다가 어우러져 사진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부산의 동쪽 끝에 있는 기장군은 동해안 특유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오시리아관광단지에서 대변항을 거쳐 임랑해수욕장까지 해변을 따라가면 아름다운 해안 풍경이 펼쳐진다. 여기에는 해안 경관을 배경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한 곳이 많다. 오시리아관광단지에서 차량으로 10분 정도 가면 기장 멸치와 기장 미역으로 유명한 대변항이 나온다. 조업을 마치고 돌아온 어선에서 멸치와 미역을 내리는 모습을 가까이서 직접 볼 수 있는 대변항은 기장을 대표하는 어촌이다. 대변항에서 해안을 끼고 있는 도로는 차량이 겨우 교행할 수 있을 정도로 비좁지만 뛰어난 해안 경관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린다.

대변항에서 차량으로 해안도로를 달려 15분만 이동하면 죽성리가 나온다. 한적한 어촌마을인 죽성리 두호마을에 가면 '죽성 드림세트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치 지중해 해안에 있는 성당을 연상시키는 죽성 드림세트장은 2009년 드라마 '드림'을 촬영하기 위해 지어진 드라마 세트장이다. 2016년 리모델링을 통해 자연환경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바다와 하늘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은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아름다운 사진 촬영지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동해안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도 잘 만들어져 있어 인근에 주차를 하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것도 좋다. 내부 공간은 각종 문화예술 갤러리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영화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지역 어르신 대상 '에버그린 영화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기장군은 최근 부산시의 '2022년 관광지 수용태세 개선사업'에 선정돼 시비 1억1000만원을 확보했다. 외부 공간에 테트라포드(TTP)를 활용해 디자인물을 구축하고 스토리가 있는 포토존을 설치해 기장군만의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