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실종' 中금융 거물 샤오젠화, 징역 13년형 선고 받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7년 홍콩에서 사라졌던 중국계 캐나다인 샤오젠화 밍톈그룹 창업자가 19일 중국 법원으로부터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상하이 제1중급인민법원은 수탁재산의 부정 운용, 불법자금 운용,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샤오젠화와 밍톈그룹에 대해 "재무 관리 명령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국가 금융 안보를 심각하게 위태롭게 했다"면서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밍톈그룹 10조원 벌금 부과도
회사는 사실상 해체 수순 밟아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017년 홍콩에서 사라졌던 중국계 캐나다인 샤오젠화 밍톈그룹 창업자가 19일 중국 법원으로부터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홍콩 포시즌스호텔에서 생활하던 샤오젠화는 2017년 1월 정체불명의 남성들에 의해 휠체어를 타고 얼굴이 가려진 채 중국 본토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밍톈그룹은 회장인 샤오젠화가 해외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뇌물·돈세탁·주가 조작 등의 혐의로 중국 본토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90년 베이징대를 졸업한 샤오젠화는 미국 투자 대가 워런 버핏을 롤모델로 삼아 중국 금융업이 급성장하기 이전 은행, 증권, 보험회사에 집중투자해 초기 자금을 마련했다. 이후 부동산과 농업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납치 당시 샤오젠화 회장의 자산 규모는 400억위안(약 7조800억원)으로 2016년 중국 부호 순위 32위(조사기관 후룬)에 올라 있었다. 복잡한 지분 거래를 통해 100여 개 상장 기업의 지분을 보유했던 그의 성공 배경에는 혁명 원로 자제 그룹인 태자당의 지원이 있었다는 소문도 무성했다.
샤오젠화가 사라진 이후 밍톈그룹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았다. 2000년 중국 정부는 단속의 일환으로 보험과 증권, 신탁 등 밍톈그룹의 9개 금융사의 경영권을 접수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숙대, 김건희 석사논문 조사 착수…동문회에 “제보 접수” 통보
- 맥도날드, 반년만에 가격 또 인상..버거값도 줄줄이 오른다
- 김건희 여사가 달아준 흉장...尹 "새내기 경찰 만나니 스트레스 풀려"
- (영상)"욕했다"착각…50대男, 처음보는 행인 2명 찔렀다
- '개콘' 출신 고혜성, 간판 닦다 추락→영구 장애…눈물 고백
- “람보르기니 100만원에 가져가실 분”… 황당한 실제 차주는
- [써보니]착용하니 주변소음 ‘싹~’…‘갤버즈2 프로’ 음질·편의 다잡았네(영상)
- 청년층 울리는 전세대출 금리 상승...앞으로 더 오른다고?
- ‘대형마트 치킨은 왜 쌀까’…치킨값의 비밀
- 43평 한강뷰…정주리, 다자녀 특공으로 당첨된 아파트는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