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 거절, 또 거절..텐 하흐 속 타들어 간다

강동훈 2022. 8. 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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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수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계속해서 이적 협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접촉과 동시에 퇴짜를 맞은 게 이유다.

보도에 따르면 궁지에 몰린 텐 하흐 감독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적시장 마감일 전까지 새로운 선수 영입을 요청했는데, '애제자' 안토니를 다시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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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수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계속해서 이적 협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접촉과 동시에 퇴짜를 맞은 게 이유다. 최근 일주일 동안만 무려 세 차례나 거절당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지난 몇 년간 계속해서 추락을 거듭한 맨유는 올여름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했다. 에릭 텐 하흐(52·네덜란드)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와 타이럴 말라시아(22),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을 영입하며 선수단을 강화했다. 동시에 네마냐 마티치(33)와 제시 린가드(29), 폴 포그바(29) 등과는 이별했다.

개혁은 성공적으로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그도 그럴 것이 텐 하흐 감독이 직접 훈련 세션을 계획하고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고, 프리시즌 때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거뒀기 때문. 특히 '라이벌' 리버풀을 4-0으로 격파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정작 개막한 후 공식 경기에 들어서자 귀신같이 예전에 알던 문제 많던 맨유로 다시 돌아왔다. 맨유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1-2로 패하더니, 이어지는 2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0-4로 대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곳곳에서 문제가 나오고 있는데, 역시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건 저조한 득점력이다. 맨유는 2경기 동안 1골에 그쳤는데, 그 한 골마저도 '자책골'이었다. 그만큼 현재 최전방에서 해결해줄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는 이미 마음이 떠났고, 마커스 래시포드(24)와 앙토니 마르시알(26)은 결정력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이에 이적시장 남은 기간 공격수 보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맨유에 오고 싶어 하는 선수가 없다는 게 문제다. 실제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벤자민 세스코(19)는 라이프치히(독일)행을 택했고, 아르나우토비치(33·볼로냐)에게 관심을 가졌으나 협상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마테우스 쿠냐(23)와 주앙 펠릭스(22·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노렸지만, 모두 퇴짜를 맞았다. 특히 펠릭스를 데려오고자 이적료로 무려 1억 3,500만 유로(약 1,805억 원)를 제시한 것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충격'을 안겨줬다.

결국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애제자였던 안토니(22·아약스)를 영입하기 위해 다시 나서고 있다. 그러나 앞서 거절당했던 아픔을 또 겪고 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맨유는 안토니를 영입하기 위해 다시 움직이고 있지만,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8,000만 유로(약 1,070억 원)를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궁지에 몰린 텐 하흐 감독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적시장 마감일 전까지 새로운 선수 영입을 요청했는데, '애제자' 안토니를 다시 원하고 있다. 그러나 아약스(네덜란드)가 이적 제안을 거절한 데다, 선수도 더 상위 구단으로 가길 원해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 이에 마지막 남은 희망은 코디 각포(23·PSV 아인트호벤)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디 애슬레틱'은 "맨유는 각포 영입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크다"면서 "아인트호벤은 올해 초 계약기간을 1년 더 연장했지만, 적절한 이적 제안을 받는다면 협상에 기꺼이 응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사진 = Getty Images, Man Utd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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