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4 예비회의 시기·장소 미정..아직 관련정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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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 예비회의에 참여하기로 한 가운데, 회의 시기와 장소를 비롯한 세부 사항은 여전히 미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박 장관은 전날 취재진과 만나 한국이 칩4 예비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재확인하면서도, 여전히 구체적인 의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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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우리 정부가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 예비회의에 참여하기로 한 가운데, 회의 시기와 장소를 비롯한 세부 사항은 여전히 미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박 장관은 전날 취재진과 만나 한국이 칩4 예비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재확인하면서도, 여전히 구체적인 의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 익명의 한국 관리는 "시간과 장소, 구체적 내용 등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국 측에 칩4 예비회의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면서도, 회의 날짜나 장소가 결정되지 않았고 칩4에 본격 참여할지 여부도 회의 결과에 달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예비회의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열리고 실무적 차원에서 칩4의 세부 의제나 참여 수준을 조율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또 미국이 한국·일본·대만에 제안한 칩4에 대해 중국이 자국 견제를 위한 것이라며 민감하게 반응한 만큼, 일단은 정부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박 장관은 지난 9일 중국 칭다오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하고 한국이 칩4에서 중국의 우려를 해소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만 경제부 역시 로이터에 "예비회의에 대한 관련 정보가 아직 없다"면서 "대만과 미국 간 과거 대화에서 미국이 유사한 방안을 제시한 바 있지만, 당시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일본 당국자는 "반도체는 전략적으로 일본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참여국 사이에 더 나은 협력이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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