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29원 육박 13여년만에 최고..나흘새 23.5원 급등(종합2보)

황두현 기자 2022. 8. 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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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달러·원 환율이 나흘째 상승하며 장중 1329원에 육박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원 오른 132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5.3원 오른 1326원에 출발한 환율은 9시20분쯤 지난달 15일 기록한 연고점(1326.7원)을 경신한 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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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328.8원, 2009년 4월29일 이후 최고치
美 연준 내 긴축 지지 발언..달러인덱스 상승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2.6.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19일 달러·원 환율이 나흘째 상승하며 장중 1329원에 육박했다. 13년 4개월여만에 최고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원 오른 132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09년 4월29일(1340.7원) 이후 133개월 21일만에 가장 높다.

장중에는 1328.8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는데 이 역시 2009년 4월29일(장중기준 1357.5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날보다 5.3원 오른 1326원에 출발한 환율은 9시20분쯤 지난달 15일 기록한 연고점(1326.7원)을 경신한 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지난 12일 1302.4원에 거래를 마친 환율은 16일(5.7원)과 17일(2.2원)에 이어 18일(10.4원)과 이날까지 상승하면서 4거래일 간 23.5원 급등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5만명을 기록했고, 8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6.2)도 기준선(0)을 상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내 일부 인사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발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연준이 내달 다시 한번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75bp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간밤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아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0.7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7.582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14일 사상 처음으로 108선까지 오른 뒤 안정되는 양상을 보이다가 한 달여 만에 107선을 넘었다.

오후 4시 기준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은 전날보다 0.07% 내린 1달러당 1.008유로를 기록하며 달러 강세를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로화의 급격한 약세와 위안화 약세까지 가세하며 달러 강세를 더욱 자극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897억원, 코스닥에서 1517억원을 내다 팔았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61%, 1.44% 하락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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