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10만개 이상.. 전주가맥축제, 일회용품 과다 사용으로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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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최근 성황리에 열린 전주가맥축제에서 재활용이 어려운 일회용품을 과다하게 사용해 빈축을 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시대착오적인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 없는 축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조례 제정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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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팅·음식물 오염 재활용도 불가
전북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최근 성황리에 열린 전주가맥축제에서 재활용이 어려운 일회용품을 과다하게 사용해 빈축을 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시대착오적인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 없는 축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조례 제정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단체가 행사장을 모니터링한 결과 축제가 끝난 자리에는 오염 등으로 재활용이 불가능한 일회용품과 남은 음식물, 종량제 봉투 등이 대거 쌓였다. 일회용품은 플라스틱 컵·병과 종이·스티로폼 음식 용기, 젓가락, 비닐봉지, 물티슈, 우비, 햇빛 가리는 모자 등으로 다양했다. 분리 배출한 재활용품도 상당량도 회사 로고 코팅이나 음식물 오염 등으로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는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이 설치됐으나, 방문객들이 제대로 분리배출을 하지 않아 자원봉사자들이 일일이 분리해야만 했다. 주최 측은 행사장 입장 시 텀블러를 지참하지 않은 참가자들에게 환경부담금으로 1000원을 받았으나, 소극적인 홍보와 운영으로 실질적인 일회용품 저감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회용기 대여소를 운영했지만, 이용객은 행사 이틀간 110명에 그쳤다. 다만, 이들의 반납률은 90%로 높은 편이었고 이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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