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서머스 "총체적 난국 직면한 中 경제, 미국 못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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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지낸 래리(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가 중국 경제 규모가 미국을 능가할 것이란 예측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서머스 교수는 1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언젠가 1960년대 러시아나 1990년대 일본과 비슷한 방식으로 2020년대 중국에 대한 경제 전망을 되돌아 볼 것"이라면서 중국 경제가 총체적 난국을 마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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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지낸 래리(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가 중국 경제 규모가 미국을 능가할 것이란 예측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서머스 교수는 1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언젠가 1960년대 러시아나 1990년대 일본과 비슷한 방식으로 2020년대 중국에 대한 경제 전망을 되돌아 볼 것”이라면서 중국 경제가 총체적 난국을 마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6개월 또는 1년 전에는 중국이 국내총생산(GDP) 측면에서 미국 경제를 능가할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서 자명하게 받아들여졌지만 이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것.
서머스 교수는 중국이 극복해야 할 어려움으로 엄청난 금융 오버행(overhang, 잠재적 과잉물량)과 불확실한 미래 성장 동력, 기업에 대한 공산당의 광범위해진 개입, 노동연령 감소 등을 꼽았다. 그는 이어 중국의 경제 둔화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봤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향해서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원유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다소 둔화했으나 근원 인플레이션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면서, 인플레이션 문제가 해결됐다고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는 지난해 1월 2028년에 중국 경제가 미국 경제를 추월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엄격한 방역과 통제를 바탕으로 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올 들어 중국 경제에 대한 침체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일례로 중국의 7월 소매 판매, 산업 생산 및 투자가 모두 둔화됐으며,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최근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3%에서 3%로 하향 조정했고, 노무라도 3.3%에서 2.8%로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중국 정부가 제시한 연간 성장률 5.5%를 한참 밑도는 수치다.
유대계 미국인인 서머스는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석좌교수와 함께 미국 경제학계가 배출한 ‘3대 슈퍼스타’로 불린다. 16세에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 조기 입학했고, 27세에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이듬해인 1983년 하버드대 역사상 최연소 종신교수로 임용됐다.
이후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역임했다. 재무장관 시절에는 금융권 규제 완화와 자본 확충 등에 주력했고, NEC 위원장 시절에는 자동차 산업 지원 정책을 펼쳐 죽어가던 미국 자동차 기업 GM과 크라이슬러를 살려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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