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복권 후 첫 행보는 반도체 현장..왜 찾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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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첫 대외 행보로 반도체 현장을 택했다.
이 부회장이 복권 후 첫 경영 행보로 반도체 현장을 방문한 것은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챙기는 동시에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반도체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상징적인 곳을 첫 대외 행보로 선택함으로써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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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사업 시작한 기흥 찾아 초심 회복 의지도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8·15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첫 대외 행보로 반도체 현장을 택했다. 반도체를 통해 미래 사업을 점검하고 '뉴 삼성'을 위한 경영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R&D(연구개발)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
기흥 반도체 R&D 단지는 약 10만9000㎡(3만3000여 평) 규모로 건설된다. 삼성전자는 2025년 중순 가동 예정인 반도체 R&D 전용 라인을 포함해 2028년까지 연구단지 조성에 약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R&D 단지는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R&D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기공식에서 '반도체 산업은 시장성이 클 뿐만 아니라 타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말은 되새기며,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당부했다.
그는 "40년 전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첫 삽을 뜬 기흥사업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면서 "차세대뿐만 아니라 차차세대 제품에 대한 과감한 R&D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 반도체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이 복권 후 첫 경영 행보로 반도체 현장을 방문한 것은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챙기는 동시에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반도체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상징적인 곳을 첫 대외 행보로 선택함으로써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기흥캠퍼스는 1983년 전 세계에서 3번째 64K D램 개발을 시작으로 삼성의 반도체 사업을 태동시킨 곳이다.
아울러 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기술'을 언급한 점도 위기 속에서는 결국 차별화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유럽 출장 귀국길에 "(우리가 할 일은)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같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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