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환율, 1320원대 추가 상승..네고+당국 경계에 연고점 못 뚫어

이윤화 2022. 8. 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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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5원 가량 올라 1326원 아래에서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 확대에 장중 1328원선까지 올랐지만 대기하던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 등이 상단을제약하면서 종가 기준으론 연고점을 넘지 못했다.

이날 환율이 연고점 경신에 실패한 이유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와 이를 추종하는 롱(달러 매수) 우위에도 불구하고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과 수출업체 네고 등에 상단이 1330원을 뚫지 못하고 막힌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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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달러인덱스 107선 추가 상승 흐름
유로화, 위안화 등 다른 통화 약세폭 확대
수출 네고, 외환 당국 경계에 상승폭 줄여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5원 가량 올라 1326원 아래에서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 확대에 장중 1328원선까지 올랐지만 대기하던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 등이 상단을제약하면서 종가 기준으론 연고점을 넘지 못했다.

사진=AFP

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0.7원) 대비 5.2원 오른 1325.9원에 상승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5.3원 오른 1326.0원에 시작한 뒤 장중 한 때는 1328.8원까지 올랐다. 고가 기준으로는 2009년 4월 29일(1357.5원) 이후 최고치이나, 오후들어 상승폭을 조금 반납하면서 종가기준으로는 지난달 15일 기록한 1326.1원을 넘지 못했다.

이날 환율이 연고점 경신에 실패한 이유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와 이를 추종하는 롱(달러 매수) 우위에도 불구하고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과 수출업체 네고 등에 상단이 1330원을 뚫지 못하고 막힌 탓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당국 개입 여부를 확신하긴 어렵지만 환율이 1320원대에서 장중 연고점을 뚫고 오르면서 당국 경계감이 커진 것은 사실이고 네고도 나오면서 상단을 막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7선에서 상승 흐름을 유지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7포인트 오른 107.65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 중국 등에 경기둔화 우려감이 크게 번지면서 유로화, 위안화 약세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달 14일 0.9950달러에 거래되며 패리티(parity·1대1 교환) 아래로 내려갔다가 회복세를 보였으나, 다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1% 오른 0.9916달러에 거래되는 중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22% 오른 6.81위안대로 위안화 약세가 나타났다.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에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900억원 팔고 기관도 2000억원 가량 매도하면서 0.61%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 투자자가 1500억원 팔고 기관도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면서 1.44%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코스닥 모두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0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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