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미중 갈등, 한국 방산업계에 기회..가성비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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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국내 방산업계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조수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정학 리스크(위험)가 유럽에서 아시아로 확산하면서 전 세계 방산 시장 규모도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유럽으로 무기 수출이 증가하며 국내 방산업계의 12개월 이익 전망치는 2017년 고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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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국내 방산업계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조수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정학 리스크(위험)가 유럽에서 아시아로 확산하면서 전 세계 방산 시장 규모도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 각국이 국방전략 수립에 나선 것처럼 대만해협 위기로 아시아에서도 군사적 움직임이 커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국방력 강화에 나선 국가들이 약소국에 속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소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약소국에 한국 무기의 가격 경쟁력이 매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이 무기를 수출한 터키, 인도, 오만 등 국가는 가성비가 높은 무기를 선호하는 나라에 속한다.
조 연구원은 "국방 지출 증가가 예상되는 국가가 가격경쟁력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약소국이라는 점은 한국 방산업계에 큰 호재"라고 밝혔다.
방산업체들의 향후 주가 전망도 현재로서는 긍정적이다.
올해 유럽으로 무기 수출이 증가하며 국내 방산업계의 12개월 이익 전망치는 2017년 고점을 돌파했다.
대표 방산주인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은 각각 72.9%, 48.8%, 32.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연초 대비 15.8%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조 연구원은 "향후 유럽, 아시아 국가들과 맺은 수주 계약이 차례로 더해지는 것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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