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과학적인'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름만 되면 극장가에서 공포영화가 개봉한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납량특집'이라는 이름의 공포 콘텐츠가 등장한다.
공포물을 보면 편도체가 위험을 감지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에게 공포 영화 '장화홍련'의 한 장면을 2분간 보게 한 뒤 열화상 카메라로 안면 온도를 측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뇌의 편도체는 우리가 두려움을 느껴 위험을 회피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포물을 보면 편도체가 위험을 감지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교감신경은 신체가 위급할 때 대처하는 기능을 하는데,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심장박동수는 증가하고 혈관은 수축한다. 반대로 부교감신경은 활성화하지 못해 혈관 수축 현상이 개선되지 않는다. 수축한 혈관 때문에 흐르는 혈액량이 줄어 피부 온도는 내려간다. 관련해서 2012년에 발표된 연구도 있다. 충남대 심리학과 뇌과학연구소에서 대학생과 중고등학생 98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에게 공포 영화 '장화홍련'의 한 장면을 2분간 보게 한 뒤 열화상 카메라로 안면 온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이마, 눈앞, 콧등, 코앞 온도가 0.04~0.69도 떨어졌다. 연구팀은 사람이 무서움을 느끼면 미주신경이 활성화하지 못해 혈관 수축으로 피부 온도가 내려간다고 밝혔다. 참고로 미주신경은 부교감 신경 중 하나이다.
또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체열 손실을 막기 위해 '입모근 반사'가 일어난다. 입모근 반사란 털을 세우는 근육인 입모근이 수축해서 털은 바짝 서고 피부에 소름이 돋는 현상이다. 소름 돋은 피부는 오돌토돌해지는데, 이를 '닭살이 돋는다'고 표현한다. 피부에 소름이 돋으면 혈관이 이완하지 못해 피부 온도가 내려가 서늘함을 느낀다. 또 교감신경이 땀샘을 자극하면 식은땀이 나는데, 땀이 식으면서 일시적으로 체온이 낮아진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친의 공포 영화 장난… 모두에게 괜찮은 걸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더위 식힐 때 공포영화가 그만인 이유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공포영화 등골 오싹, 이유 있었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공포영화 보면 정말 더위 가실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소곤소곤 몸 이야기] 춥거나 무서울 때 소름 돋는 이유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공포영화를 보면 더위가 가시는 이유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밀당365] 당뇨병 때문에 새치가 많아지기도 하나요?
- 하루 19시간씩 잠만 자는 남편… 단순 잠꾸러기 아닌 ‘우울증’이라고?
- 여군 비율 증가하지만… “군복무, 저체중아 출산 위험 높여”
- 사슴이 좀비처럼 변하는 병… '사람 전염' 가능성 제기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