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x잔나비 나온다"..10주년 '히든싱어7', 전현무도 반한 레전드 팬미팅 [종합]

박소영 2022. 8. 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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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JTBC ’히든싱어7’이 10주년을 맞아 안방으로 금의환향했다.

19일 오후 2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히든싱어7’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시즌1부터 연출을 맡은 조승욱 PD를 비롯해 터줏대감 MC 전현무와 패널 대표 송은이가 나와 첫 방송 전 취재진을 만났다.

조승욱 PD는 “10년 전 처음 시작할 땐 jtbc도 각인 되지 않은 채널이었다. 박정현 파일럿이 10번 재방송 나간 끝에 시청률 1%가 됐다. 시작은 미미했지만 사랑 주신 덕에 여기까지 왔다. 여러 가지 감회가 밀려온다. 시청자 여러분이 어떻게 봐주실지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저희가 그냥 돌아왔겠나. 반전과 재미를 갖고 시청자 여러분 찾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현무는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다. 제가 프리한 지 10년 됐는데 ‘히든싱어’도 동갑이다. 함께 성장한 ‘히든싱어’를 다시 맡게 돼 영광이다. 언제 하냐고 주변에서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는데 오늘이다. 체감 시청률은 10%가 될 것 같다. 너무들 많이 물어봤다. 본방 사수 부탁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송은이 역시 “‘히든싱어’에서 고인물, 막귀, 흥을 맡고 있다. 시즌1부터 함께 하진 못했는데 시청자로서 방송을 보면서 오랜만에 ‘저 자리에 있고 싶다’ ‘꼭 맞히고 싶다’ 생각했다. 시즌3부터 함께 했는데 이 자리에 있게 돼 영광이다. 너무 기쁘다. 어느 때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왔다”며 미소 지었다.

2012년 시즌1로 안방을 찾았던 ‘히든싱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능력자의 노래 대결을 담는다. 그동안 임창정, 박정현, 백지영, 린, 이문세, 이승환, 김정민, 쿨 이재훈, 임재범, 이수영, 김연자, 태연, 아이유, 싸이, 비, 거미, 자이언티, 케이윌, 김종국, 윤종신, 장윤정, 에일리, 이소라, 김광석, 신해철, 버즈 민경훈, SG워너비 김진호, 성시경 등이 나와 모창 능력자들과 감동의 대결을 펼쳤다.

시즌7 라인업을 묻는 말에 조승욱 PD는 “90년대를 대표하는 김민종, 엄정화가 나온다. 시즌 초반부터 모시고 싶었는데 가수 활동이 많지 않아서 고사하시다가 어렵게 성사됐다. 잔나비 최정훈도 나온다. 가을밤 감성 터치를 제대로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휘성 편 모창 능력자로 나왔던 영탁은 지금 슈퍼스타가 되지 않았나. 금의환향 해서 친정에 원조 가수로 나온다. 특별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전현무는 “영탁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박영탁이라는 반곱슬머리 모창 능력자로 나왔다. 실용음악과 교수라고 인터뷰 했었는데 꿈을 좇고 있는데 이루지 못했구나 싶은 느낌이 들었다. 일약 스타덤에 오른 걸 보면서 놀라고 반갑고 다행이다 싶었다. 그떄의 눈빛과 말투가 다 기억에 남는다.  이제 원조가수로 나오는 걸 보니 완벽한 드라마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히든싱어’의 첫 걸음을 함께 한 박정현이 10주년을 맞아 첫 주자로 나선다. 10년 전의 대결보다 한 표 더 많은 88표를 받겠다며 우승 자신감을 내비쳤는데 공개된 티저 영상을 보면 엄청난 모창 능력자들 덕에 멘붕에 빠지고 말았다. 특히 전현무는 “박정현 씨 탈락입니다”라고 외치기도.

제작진은 “10년 전 파일럿 땐 박정현이 우세한 가운데 게임이 끝났다. 독보적인 가창력의 소유자인데다 우리의 노하우가 부족했다. 녹화하면서도 이 게임이 성립할까 의문이었다. 절대 안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듣는 귀는 다르더라. 10년 동안 박정현 편을 다시 해보고 싶었다. 그 사이 박정현은 대중에게 더 많이 알려졌고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보컬의 경지가 신계를 뚫고 어벤져스계로 나갔다. 이래선 안 된다 싶어서 접었는데 10년 됐으니 어떻게 해보자 했다. 반 년 이상 준비했다. 10년 전 같진 않다.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고 자신했다.

전현무는 10년 전 프리 선언 후 처음 맡은 프로그램이 ‘히든싱어’라며 남다른 애정을 자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프로그램 덕분에 예능 MC로서의 전현무의 능력은 재발견됐고 ‘히든싱어’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송은이 역시 수많은 패널들 중 돋보이는 입담과 막귀로 ‘히든싱어’의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전현무는 “저랑 같이 성장한 프로그램이다. 아무 검증 안 된 저에게 맡겨 주셨다. 굉장한 부담감을 안고 프리 선언 하자 마자 맡았으니 설렘 긴장감 떨림이 다 기억난다. 성장의 궤를 같이 했다. 제자신을 보는 기분이다. 다른 프로그램도 소중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너무나 그렇다. 프로그램 자체에 팬덤이 있다. 주변에서 왜 안 하냐고 정말 많이 들었다. 원하는 분들이 이렇게 많구나 싶더라.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콘텐츠 홍수 속 남아 있는 프로그램. 영혼을 담아 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송은이도 “저 역시 남다른 애정이 있다. 노래를 워낙 좋아하는데다 코미디를 하며 모창을 해왔다. 특히 ‘히든싱어’를 통해 이선희를 만나 자주 연락하고 있다. 성덕이 됐다. 애정해주는 일반인들을 만났을 때 케미를 지켜보는 감동이 있다. 저까지 겸손해진다. 별 볼일 없는 저를 캐스팅 해줘서 애정이 엄청나다. 일반인분들 못지않게 저 역시 기다렸다. 음악 예능 장르가 많지만 ‘히든싱어’를 뛰어넘을 만한 건 없다고 본다”고 넘치는 애정을 뽐냈다.

10주년의 위엄을 확실히 보여줄 행운의 시즌 JTBC ‘히든싱어7’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전파를 탄다. 전현무는 “매우 업그레이드 된 팬미팅이 ‘히든싱어’다. 이보다 진화한 팬미팅이 있을까 싶다. 원조가수가 떨어져도 좋아하고 우승해도 좋아하고. 원조가수를 위해 모인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팬심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감동 무대에 관심을 부탁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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