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이상" 10주년 내공 담은 '히든싱어7' 더 강력해진 반전 예고[종합]

이하나 2022. 8. 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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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송은이
송은이, 전현무, 조승욱 PD

[뉴스엔 이하나 기자]

JT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가 10주년을 맞아 더 강력하게 돌아왔다.

8월 19일 오후 2시 JTBC ‘히든싱어7’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 됐다. 행사에는 조승욱 PD, 전현무, 송은이가 참석했다.

'히든싱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 능력자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이다.

‘히든싱어6’ 종영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히든싱어7’은 프로그램 10주년을 맞는 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조승욱 PD는 “처음 시작할 때는 JTBC도 대중에게 각인되지 않았던 채널이었다. 시청자들이 사랑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감회가 새롭다. 10년 사이에 방송사 환경이 많이 달라져서 어떻게 봐주실지 떨리고 두근두근하다”라면서도 “저희가 그냥 돌아왔겠나. 엄청난 재미와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가겠다”라고 자신했다.

매 시즌마다 여러 고민을 하지만 큰 틀을 유지하고 있다는 조승욱 PD는 매 회를 특집처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즌7의 차별점에 대해 조승욱 PD는 그동안 노래 4곡을 했는데 아쉽다는 얘기가 많았다. 프로그램 히든송으로 가수가 2022년 감각으로 새롭게 리메이크하거나 후배 가수가 새로운 느낌으로 바꿔서 보여드리고 있다. 그걸 음원으로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귀띔했다.

'히든싱어7'은 첫 방송 게스트로 박정현을 내세웠다. 박정현은 '히든싱어' 첫회를 빛낸 초대 원조 가수로, 10주년을 맞아 재도전에 나선다. 박정현을 시작으로 김민종, 엄정화, 잔나비 최정훈, 영탁, 고(故) 김현식 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조승욱 PD는 ”박정현 편은 10년 전에 파일럿 편으로 했는데 그때는 박정현 씨가 우세한 상황에서 끝났다. 그때는 준비 기간도 짧았고 노하우도 적었다“라며 ”박정현 씨는 원래도 잘하셨지만, 보컬의 경지가 신계를 뚫고 어벤져스계로 나가다 보니까 매 시즌 다시 해보려고 하다가 접었다. 이번 10년째는 어떻게든 해야하지 않을까 해서 반년 이상을 찾고 준비해서 다시 하게 됐다. 예고에서도 나오지만 10년 전 같지는 않을 거다“라고 전했다.

‘히든싱어’의 출발을 함께한 전현무도 감회가 남달랐다. 전현무는 “제가 프리랜서를 한 지 10년, 히든싱어도 10년 동갑이다. 저와 같이 성장했고, 검증되지 않은 저에게 MC를 맡겨준 프로그램이다”라며 “파일럿에서 정규 되기 쉽지도 않고, 볼 것도 많은데 한 프로그램을 열렬히 찾아주시는 게 감동이다. 콘텐츠 홍수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 남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프로그램이다. 제가 영혼이 없는 진행자로 유명하지만 여기는 영혼을 넣어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0년 전과 달라진 점에 대해 묻자 전현무는 “여유가 생겼다. 처음에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너무 큰 프로그램을 맡는 게 부담이었고, 원조가수들도 대스타라 긴장을 많이 했다.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였다. 당시에는 나와 JTBC 모두 서로가 서로를 무시하면서 긴가민가 했던 것 같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조가수, 모창가수, 패널, 관객 사이에서 분위기를 조절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전현무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관객의 리액션은 정적이다. 그건 진짜 모르겠다는 거다. 두 번째는 술렁이는 걸 좋아한다. 제가 최악이라 생각하는 리액션은 ‘하하하’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송은이도 시즌 3부터 시즌 7까지 전현무와 함께 ‘히든싱어’를 지키고 있다. 모창 가수들의 실력에 첫 녹화 때부터 멘붕이 왔다고 밝힌 송은이는 “‘히든싱어’를 통해 만난 이선희 언니와 친해졌다. 자주 연락하고 만나는 사이가 될 정도로 저를 성덕으로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다”라며 “연예인으로 살지만 일반인과 만났을 때 케미스트리를 지켜보는 감동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수많은 음악 예능이 나왔지만 ‘히든싱어’를 뛰어넘을 장르는 없다고 생각한다. ‘히든싱어’의 귀환은 특별하다”라고 강조했다.

전현무와 송은이는 입을 모아 가장 기억에 남는 출연자로 영탁을 꼽았다. 과거 모창 가수로 출연했던 영탁은 원조 가수로 금의환향한다. 영탁의 출연 당시 모습을 떠올린 전현무는 “그 친구가 타사 프로그램을 통해 부각이 되고 스타가 됐다. 너무 놀라우면서도 반가웠다”라며 “지금도 영탁 씨가 바쁜데 ‘히든싱어’ 특집에는 다 온다. 본인이 힘들었을 때 나온 방송이라 의리를 지키고 있다. 영탁 씨가 원조 가수로 나오는게 한 편의 드라마 같다”라고 말했다.

‘히든싱어’가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송은이는 “잘 차려놓은 밥상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제작진이 방송을 위해 혼을 갈아 넣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 프로그램은 유독 더하다. 녹화를 하면서도 틀을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제작진의 노하우가 쌓여서 더 많은 원조 가수도 흥미 있게 참여하고 시즌을 거듭할수록 풍성해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시즌7에 대해 조승욱 PD는 “상상 이상. 기대 이상으로 보여주겠다. 새로운 이야기와 음악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자신했고, 전현무는 “매우 진화된 팬미팅 현장 같다”라고 비유했다. 송은이는 “다시는 올 수 없는 시즌 같다. 잘 짜여지고 만들어진 드라마가 매 회 있다는 게 놀랍다. 한 편의 거대한 뮤직드라마라고 생각이 든다. 희로애락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JTBC ‘히든싱어7’은 8월 19일 오후 8시 50분 첫방송 된다.

(사진=JTBC)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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