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돼지농장서 ASF 발생..방역 강화해 확산 차단

이명철 2022. 8. 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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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두달 반만에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전염병 확산 방지에 나선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는 전날 강원 양구군 양돈농장에 ASF가 발생함에 따라 행정안전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추가 발생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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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 임상검사, 방역대·역학농장 정밀 검사
정황근 중수본부장 "돼지농장·발생지 방문 자제"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약 두달 반만에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전염병 확산 방지에 나선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는 전날 강원 양구군 양돈농장에 ASF가 발생함에 따라 행정안전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추가 발생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정황근(왼쪽)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이 19일 열린 긴급 방영상화회의에서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중수본은 이날 오전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긴급 방역상황회의를 열어 ASF 발생 상황을 진단하고 방역 조치 추진상황 및 향후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ASF 확산 방지를 위해 가용한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강원도를 포함한 전국 양돈농장, 주변도로를 집중 소독 중이고 최근 호우 등으로 산에서 오염원이 떠내려와 농장 내로 ASF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어 양돈농장 주변, 도로 등에 대한 소독을 한층 강화토록 조치했다.

앞서 지난 18일 강원 양구군 소재 돼지농장에서는 농장주가 돼지 폐사체를 발견해 신고해 정밀 검사한 결과 ASF로 확진됐다.

이에 중수본은 발생농장 초동 방역 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강원 17개 시·군 모든 농장·도로에 대해 광역방제기, 살수차 등 가용자원 54대를 동원해 집중 소독에 나섰다.

강원 지역 양돈농장 201호에 대해선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나온 지역의 방역대 10km 내 양돈농장(39호)과 직접 역학농장(25호)는 정밀 검사를 신속 실시할 계획이다. 강원 권역 농장에 대해서는 돼지·분뇨의 권역 밖 이동을 금지했다.

전국 모든 양돈농장(5355호)을 대상으로는 ASF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문자메시지, 자막 방송 등을 활용해 방역 수칙을 집중 홍보한다.

중수본부장인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앞으로 추석 연휴 기간에 차량과 사람의 이동 증가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크므로 지자체에서 안내판 등을 활용해 귀성객의 양돈농장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며 양돈농장 종사자들이 벌초와 성묘를 위해 ASF 발생지역에 출입하지 않도록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야생멧돼지 ASF 발생은 경기·강원을 넘어 충북·경북까지 확산하면서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중수본은 평가했다.

정 장관은 “농식품부와 관계기관은 발생농장에 대한 신속한 살처분, 강원 지역 일시이동중지명령,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전국 양돈농장은 철저한 농장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손 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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