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원자력정책발굴단 구성..소형모듈원자로 개발 방향 논의

고재원 기자 2022. 8. 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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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민간 원자력 정책발굴단을 꾸려 원자력 정책 장기 계획과 전략 수립 자문을 받기로 했다.

미래 원자력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혁신적 원자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부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발굴단은 원자력과 유관 분야 학회에 소속된 산학연의 관계자 15명으로 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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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원자력 분야별 인력양성 전략 필요"
경북 울진 한울원자력발전소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정부가 민간 원자력 정책발굴단을 꾸려 원자력 정책 장기 계획과 전략 수립 자문을 받기로 했다. 미래 원자력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혁신적 원자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부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발굴단은 원자력과 유관 분야 학회에 소속된 산학연의 관계자 15명으로 꾸려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원자력 정책발굴단을 구성하고 이날 오후 3시 오태석 1차관 주재로 첫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원자력 정책발굴단은 한국원자력학회를 중심으로 방사성폐기물학회와 방사선산업학회 등 관련 학회 13곳이 참여한다. 차세대 원전과 핵 연료 주기 및 핵비확산, 방사선 이용 및 방호, 인력양성 4가지 분과를 구성하고 분과별 정책 제안사항을 발굴한다. 분기별로 정책 제안사항을 발굴해 과기정통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정책 반영을 검토해 연 2회 내외로 정책 발굴단과 1차관 주재로 소통한다. 

과기정통부는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감축과 에너지안보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며 대표적 저탄소 에너지원인 원자력 분야에서도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혁신기술 확보를 위한 주요국들의 기술패권 경쟁이 뜨거운 상황”이라며 “정책의 실행 가능성과 효과성 제고를 위해 민간 차원의 다양한 연구 산업적 수요 발굴 및 효율적 지원방안과 자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첫 간담회에서는 혁신형 SMR 개발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산업부와 공동으로 3992억원이 투입되는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을 기획해 금년 6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내년 사업에 착수한다. 혁신형 SMR 개발 사업단 설치 및 사업단장 선정 등을 금년 내 마무리하고 세부적 사항은 추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원자력 기술개발 체계 개편방향도 토의했다. SMR 등 차세대 원자로 기술확보, 방사선 산업 육성 등 정책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방향 의견을 수렴했으며 원자력 분야 인력양성 관련 정책과 사업수요 발굴도 논의했다. 

한편 원자력 전문인력에 대한 기업의 수요현황 조사결과도 공개됐다. 원자력산업협회가 101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5년간 기업들이 원하는 원자력 전문인력의 수가 236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 보면 원전 운영과 정비, 기자재 제조는 780명, 원전 설계와 건설은 695명, 원자력 방사선 안전 해체 및 폐기물 관리는 682명, 미래 원자력 시스템 개발은 207명이다.

정책발굴단은 "민간참여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지 정부가 현장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맞춤형 인력양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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