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컨트롤타워 바꾼 롯데쇼핑.. 김상현, 홈플 출신과 손발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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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유통 부문 사업 전략을 총괄할 컨트롤타워를 새롭게 선임했다.
19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김 부회장이 취임 이후 겸직하던 유통군HQ(헤드쿼터) 경영전략본부장 자리에 권원식 전무가 새로 선임됐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김상현 부회장이 취임 후 수개월에 걸쳐 유통군HQ 조직을 다듬으면서 본부장으로 적임자를 물색했다"며 "경영전략본부는 유통군 전체 사업 전략과 계열사 간 시너지를 제고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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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부회장과 홈플러스서 손발 맞춰
'유통 1번지 재건' 위한 사업전략 수립
롯데쇼핑이 유통 부문 사업 전략을 총괄할 컨트롤타워를 새롭게 선임했다.
올해 초 취임한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부회장)와 홈플러스에서 함께 근무한 경력이 있는 인물이다. 외부 출신인 두 사람이 손발을 맞춰 롯데쇼핑의 온·오프라인 전략을 새로 짤 전망이다.
19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김 부회장이 취임 이후 겸직하던 유통군HQ(헤드쿼터) 경영전략본부장 자리에 권원식 전무가 새로 선임됐다.
1967년생인 권 전무는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캘리포니아 주립대 생물화학공학 박사, 예일대 MBA를 취득했다. 이후 보스턴컨설팅그룹, 아비스타, 패션 컨설팅사 IDJ, CJ라이브시티 등을 거쳐 2016~2018년 홈플러스에 재직했다. 김상현 부회장과 홈플러스에 몸담은 기간이 겹친다.
권 전무는 홈플러스에 외부 출신 임원으로 영입돼 전략기획실장, 온라인사업부문장을 맡았다. 이후 김 부회장보다 먼저인 작년 롯데그룹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해외 유학 시절과 컨설팅사 재직 때 쌓은 전 세계 네트워크와 데이터를 토대로 그동안 몸담은 회사에서 해외 전략을 짜는 역할을 주로 담당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김상현 부회장이 취임 후 수개월에 걸쳐 유통군HQ 조직을 다듬으면서 본부장으로 적임자를 물색했다”며 “경영전략본부는 유통군 전체 사업 전략과 계열사 간 시너지를 제고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권 전무는 김 부회장이 취임 후 선언한 ‘유통 1번지 탈환’이란 비전을 구체화할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중책을 맡는다.
김 부회장은 지난달 사내 게시판에 “조직문화와 비즈니스에 대한 체질 개선, 신규 사업 등을 고려하면서 더욱더 고객에게 즐거움과 만족감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롯데를 다시 한번 유통 1번지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이 1.4% 감소한 7조6730억원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106.3% 증가한 1430억원, 당기순이익은 750억원 적자에서 115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순익 흑자 전환은 3년 만이다.
그러나 이는 지난 2년간 진행한 점포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올해 취임한 김 부회장의 성과라고 보긴 어렵다.
김 부회장은 권 전무와 합을 맞춰 그동안 신세계, 현대백화점에 비해 상품과 매장 구성 측면에서 신선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 오프라인 점포와 출범 이후 줄곧 적자이고 이커머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롯데온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새로운 사업 전략 수립에 본격 착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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