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줌인] 여전한 경기 침체·금리 상승 우려..애매할 땐 '월배당 ETF' 적립

서종갑 기자 2022. 8. 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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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가 짙은 안갯속에 갇혔다.

별도로 월 배당 ETF 포트폴리오를 짜는 수고를 덜 수 있는 것이다.

테드 젠킨 옥시젠파이낸셜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를 통해 "과거 10년은 기술주의 수익률이 좋았지만 앞으로는 안정적으로 고배당을 줄 가치주에 투자해야 한다"며 "유틸리티·헬스케어·필수소비재 등이 눈여겨봐야 할 섹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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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PI S&P 500 중 저변동성·고배당 선별
전 섹터·104개 종목 담아 안정성 높아
연초 대비 3.12%·1개월 수익률 5.24%
JEPI 배당률 9.43%·수수료 0.35% 낮아
[서울경제]

글로벌 증시가 짙은 안갯속에 갇혔다.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변동성 장세 속에 투자자들은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 올 6월 저점을 기준으로 미국 증시는 고점 대비 절반가량 올랐지만 약세장 속 일시적 반등인지,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인지를 두고 이견이 여전하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는 여전한 데다 경기 침체 우려까지 상존하기 때문이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이때 주목받는 것은 낮은 변동성에 배당률이 높은 배당 귀족주다. ‘JP모건 에쿼티 프리미엄 인컴 ETF(JEPI)’는 올 한 해 서학개미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JEPI는 배당 귀족주를 한데 모아둔 상장지수펀드(ETF)로 배당수익률이 9%대에 달하는 점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EPI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구성 종목 중 배당률이 높은 가치주를 선별해 담은 것이 특징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부합하는지도 꼼꼼하게 따졌다.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도 특정 섹터와 종목에 치중하기보다 전체 섹터와 종목을 두루 편입해 변동성을 낮춘 게 장점으로 꼽힌다. 주요 편입 섹터는 다음과 같다. 금융 13.58%, 비내구성 소비재 11.41%, 헬스케어 11.00%, 유틸리티 9.86%, 테크 서비스 8.72%, 소매 6.59%, 운송 6.41%, 생산 제조 6.12%, 커머셜 서비스 5.06%, 정보기술(IT) 4.79% 등이다.

전체 편입 종목은 104곳에 달한다. 상위 비중 종목은 미국 달러 1.88%, 프로그레시브코퍼레이션 1.84%, 올드도미니언해운 1.83%, 유나이티드헬스그룹 1.83%, 허쉬컴퍼니 1.78%, 잭헨리어소시에이츠 1.74%, 브리스톨마이어스컴퍼니 1.73%, 코카콜라컴퍼니 1.72%, 마이크로소프트 1.68% 등이다.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ETF 중 17.75%를 차지한다.

수익률도 준수하다. 최근 1개월 5.24%, 3개월 5.3%, 연초 대비 3.12%다. MSCI 미국 라지캡 인덱스가 연초 대비 10.27% 손실을 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JEPI의 배당수익률(연 9.43%)까지 고려하면 안정성과 수익의 두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JEPI의 장점은 이 외에도 많다. 배당 수익이 발생할 경우 월 단위로 지급한다. 별도로 월 배당 ETF 포트폴리오를 짜는 수고를 덜 수 있는 것이다. 경쟁 배당 ETF의 수수료가 0.5%대라는 점을 고려할 때 JEPI의 수수료가 0.35%로 0.1~0.2%포인트가량 낮은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증시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높은 요즘이 바로 배당주에 투자할 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인플레이션 정점이 지났다지만 평년 대비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역사적 고점 부근이고 주요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테드 젠킨 옥시젠파이낸셜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를 통해 “과거 10년은 기술주의 수익률이 좋았지만 앞으로는 안정적으로 고배당을 줄 가치주에 투자해야 한다”며 “유틸리티·헬스케어·필수소비재 등이 눈여겨봐야 할 섹터”라고 강조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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