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어민 북송'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

3년 전 탈북 어민 2명을 강제 북송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오늘(19일) 오후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입니다.

검찰은 지난 2019년 11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북 라인과 국가정보원 등이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 어민 2명의 합동 조사를 조기 종료시키고 강제로 북한으로 돌려보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당시 정부의 의사 결정 과정을 재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월성 원전 조기폐쇄 의혹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역시 오늘 오전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고위 인사들에 대한 '윗선 수사'가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사진=연합뉴스)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