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명이 뉴노멀?..확진자 억제 '손 놓은' 방역당국

임태균 2022. 8. 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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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신규확진 30만명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또 "이번 재유행에 대비하는 전략은 명확하다"며 ▲신속한 진단과 치료 ▲표적 방역 ▲국민 일상과 함께하는 방역 등 세 가지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변화하는 유행 양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사망자와 중증환자를 최소화하겠다"며 "정부는 신규확진 30만명이 발생해도 대응 가능한 의료·방역체계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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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국적인 거리두기 없이 일상 유지”
“확진자 억제, 방역전략 목표 아니다” 강조

19일 서울 마포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한 어르신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신규확진 30만명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나타난 급격한 확산세를 비롯해 변화하는 코로나19 유행 양상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앞서 방역 당국은 ‘확진자 억제’는 방역전략 목표가 아니라 설명한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9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이 13만8812명 늘어 누적 2200만37명이 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 수는 18일보다 22명 많은 492명이며 사망자는 83명이다. 사망자는 18일(61명)보다 36% 이상 급증했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만5896명, 치명률은 0.12%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감염재생산지수가 1.18로 7주 연속 1 이상을 기록했다. 여름철 이동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번 재유행에 대비하는 전략은 명확하다”며 ▲신속한 진단과 치료 ▲표적 방역 ▲국민 일상과 함께하는 방역 등 세 가지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신규확진 증가에 대해서는 방역전략 목표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 차관은 “변화하는 유행 양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사망자와 중증환자를 최소화하겠다”며 “정부는 신규확진 30만명이 발생해도 대응 가능한 의료·방역체계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을 맡고 있다.
앞서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유행 이후 방역전략 목표를 ‘확진자 억제’가 아닌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 집중 관리를 통한 건강피해 최소화’로 전환해 추진 중이라 밝힌 바 있다.
BA.5 유행을 먼저 겪은 다른 선진국과 동일한 것으로 세계적인 보편성을 갖는 근거 중심 대응전략이라는 것이 방역당국 입장이다.
이 차관은 ”우리의 방역·의료 역량은 일상을 유지하면서도 재유행에 대응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다“며 ”많은 경제적 어려움과 피로감을 초래했던 전국적인 거리두기 없이 경제활동과 일상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감염병 전문가 중 일부는 확산세가 안정적이지 않다면 3차 접종의 보호 효과가 떨어지는 가을·겨울철 독감 유행과 함께 더욱 큰 재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본지와 통화에서 “재작년과 지난해에는 거리 두기가 시행돼 독감 유행이 사실상 없었지만 올해는 이야기가 다르다”며 “올겨울에는 진정한 트윈데믹을 제대로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했다. 트윈데믹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상황을 뜻한다.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은 인구 대비 87% 수준이며 3차 접종은 65.2%다. 대상자가 제한된 4차 접종은 11.6%다. 다만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자 4차 접종은 38.6%로 나타났다.
임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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